별마당에서 공연 보는 건 처음인데 예권님은 별마당은 처음 와보신다고. 약간 까페 같은 곳을 생각하신거 같기도 하다. 울림이 약간 아쉬웠지만 예권님의 소규모 공연이라니 흔치 않은 기회.
예권님 모차르트 앨범에서 최애곡인데 디지털 음반에선 빠져서 너무 아쉬웠던 볼로도스 편곡의 터키 행진곡이 첫곡! 화려한 곡인데 오늘은 중간 부분이 더 잘 들렸다.
그 다음에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헌정을 들려주셨는데, 예권님의 슈만과 브람스는 말해 뭐하나.. 오랫만에 헌정 들으니 또 그렇게 좋다. 그리고 슈베르트와 쇼팽도 들려주셨고.
오늘 마지막 앵콜곡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아는 곡인데 잠시 곡 이름이 생각 안났는데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 오늘 유난히 옥타브 반복으로 오가는 예권님 청량한 터치가 귀에 들어왔던 날.
가을에 예권님 라흐마니노프 앨범 나오고 리사이틀 하신다고 하니 좋다. 일단 다음주 협연부터 기대되고. 근데 나 예권님 발레 연주곡 듣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