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중해서 읽은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에 이어지는 주제인 것 같아 고르게 된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타인에게 공감하는 사람은 미래의 나에게도 잘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문구에 시선이 갔다. 요즘의 나에게 굉장히 잘 맞는 독서였던 것 같다.
일단 이 책도 그렇고 최근에 내가 읽은 책들은 오직 “현재” 만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제동을 건다. 이건 사실 이론적으로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혼란에 제동을 거는 것과도 비슷한 흐름이다. 미래가 불확실하니까 오늘을 즐기자고 하는 트렌드는 사실 확실히 문제가 있긴 하다.
책에서 말하는 “피드백”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요즘의 고민에 너무 잘 들어맞았던 부분이었다. 상위 수준의 해석을 하는 사람들은 추상적 해석을 잘 하기 때문에 부정적이거나 비판적 피드백이라도 정확하고 현실적이라면 잘 받아 들인다고 한다.
하지만 하위 수준의 해석을 하는 사람은 눈앞의 목표에 매몰되어 당장 듣기 좋은 막연한 칭찬이나 아첨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듣고 노력해서 개선하려고 하기 보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여 회피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단기 효율과 성과만 중시하는 한국 사회나 기업들은 하위 수준의 해석이 지배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이 없으면 아무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장기적 방향성을 가진 학습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타인을 나처럼 느끼는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미래의 나에게도 이를 적용할 수 있어서 자기 조절 능력이 더 뛰어난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미래의 나를 더 가깝게 느낄 수록 현재의 즉시적 만족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의 나와 더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부분에서 생각해 볼 지점을 제공해 주어 좋았던 것 같다. 역시 시간, 그리고 시간성이라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참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을 어떻게 느끼고 사용하는지가 자아 감각과 인생 전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