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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May 21. 2024

뉴욕시티발레단 발레 워크샵

: 쥬얼스의 루비 안무 배우기



급하게 잡힌 뉴욕 일정 중에 뭐 할 거 없나 며칠전 찾다가 발견해서 예약한 뉴욕 시티 발레단의 오픈 워크샵! 진짜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꼭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다.


솔로이스트인 미리암 밀러와 수석 무용수인 조바니 풀러 둘이 수업 진행을 했고, 수업 후 Q & A 와 수다•포토 타임 시간까지 그저 완벽.. 음악도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어 너무 좋았다 ㅜ


정말 모든 연령과 레벨이 들을 수 있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하게 참여한 게 인상적이었다. 심지어 발레 클래스를 처음 듣는 분도 있었다는게 너무너무 놀라웠다. 역시 뉴욕 오픈 마인드!


일반적인 발레 클래스처럼 바워크와 센터워크로 진행되었지만 컨템포러리 느낌이어 새로웠다. 예컨대 바에서도 동작 홀딩을 매번 다른 박자에 했는데 이게 좀 어려웠다.


그리고 대망의 컨템 안무 센터 워크. 바로 조지 발란신 안무의 쥬얼스 루비 파트.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재지한 무브먼트가 매력이다. 이걸 내가 배워보게 될 줄이야. 컨템 발레 수업 몇번 들어봤지만 진짜 오늘 구성이 최고였던 듯!


70분 정도의 수업 후, Q & A 시간에는 무용수들이 간단한 자기 소개하고 질문에 답해주었다. 일주일이나 시즌에 작품 몇개 하는지, 언더 스터디나 안무 악보 등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포토 타임 때 미리암 밀러에게 한여름밤의 꿈 하냐고 물었는데 한다길래 못봐서 너무 아쉽다고 했고.. 알고보니 그녀가 일요일 Law of Mosaics 의 레몬색 역할이었다!


젤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고 하니 발레단 신작이라 자신들도 새롭다고. 이번 NYCB 공연 관람, 쥬얼스 안무 워크샵까지 갑자기 잡힌 일정이지만 뭔가 항상 바래왔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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