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신곡 보컬 녹음을 마쳤다. 지난 싱글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처럼 서울 스투디오에서 녹음. 지난번부터 조금씩 발성이 감이 잡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성대가 아주 조금 더 단련되어 녹음한 느낌이다!
내 곡들 중에 발라드 느낌이 나는 곡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번 신곡이 가장 발라드 느낌이 강하긴 하다.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고 쓰다 보니 이렇게 된 거긴 한데 기존 곡들과는 편곡이나 보컬 느낌이 다르긴 하다.
며칠간 연습하면서 우려되는 구간이 몇 곳이 있긴 했는데 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졌던 것 같다. 예전에는 녹음하러 갈 때나 녹음할 때 많이 긴장하기도 하고, 세시간 넘는 녹음이 힘들기도 했는데.. 익숙해져 가는게 슬쩍 뿌듯하기도 ㅎ
이제 뮤직 비디오 촬영과 편집만 무사히 잘 끝나면 된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왜 하필 가장 무더운 시즌에 싱글 녹음하고 촬영하는지 모르겠지만.. 편곡이 예상보다 빨리 나와서 일정이 앞당겨 진건데, 작업 마무리 잘 되어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