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이 바꾸어버린 일상
선우예권님 큰 누나가 큐레이팅 하신 전시라고 해서 선임님과 다녀온, 제임스 로젠퀴스트 전! 정말 오랫만에 다녀온 전시, 그것도 현대 미술 전시였는데 즐겁게 다녀왔다. 예전에 씨네큐브 자주 왔는데 세화 미술관은 처음 와본다.
노스다코타 주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님은 조종사이고 이웃집에 유성이 떨어진 것을 보고 우주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시 테마도 Universe.
팝아트와 초현실주의의 경계에 있는 것 같은 그의 작품들. 그는 다른 상업 미술 작가들이 많이 하듯 콜라주 방식으로 초안을 잡고 이를 대형, 초대형 작품으로 만들어내었다.
이웃집 침대에 유성이 떨어진 경험은 그가 일상을 순식간에 바꿔놓는 사건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가 우주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들도 흥미로웠다.
전시 포스터로 쓰인, An Intrinsic Existence 작품이 제일 맘에 들었다. 본질적 존재라고 한글 제목이 붙었던데, 내재적 존재라고 번역하면 더 와닿았을 것 같기도 했다. 내적 가치를 소중히 하자는 그의 응원의 메세지, 카드 같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