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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Nov 27. 2019

나르시시스트는 공감자를 착취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상당히 복잡한 주제라 읽어야 할 책들이 꽤 많고 읽는다 해도 이해하기 쉽지가 않다. 어찌됐건 심리와 정신건강 관련 매우 중요한 이슈임에 분명하다.

지금까지 안 바에 토대로 해서 궁금한 점은 이것인데, 왜 나르시시스트는 공감 잘하려 노력하고 예민한 사람들을 타겟으로 접근해서 학대하는가 이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사랑 받는 것에 매우 민감하여 남들이 좋아할 만한 모습의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한다. 이들이 누군가에게 접근할 때 이들은 피해자가 좋아할만한 행동을 연기해서 어떤 경쟁과 게임에서 승리하고자 한다.

이들은 칭송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피해자에게서 혹은 피해자와의 관계로 인해 칭송을 받지 못한다면 태도가 돌변한다. 이것이 일단 이들의 전략적 연기 시작과 끝의 이유이다.

이렇게 텅 빈 자아를 가지고 사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해 주고 잘 들어줄 만한 좋은 관객을 고르는 것이다. 보통 사람의 수준으로 이들의 변덕과 억지를 견디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 나르시시스트들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드러내고 끝까지 자기가 다 옳다고 우길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에게 모든 잘못을 전가하며 온갖 비난을 가하며 가스라이팅을 한다.

특히 칭찬과 비난으로 타인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것은 이들 자존감 낮은 자기애적 인격 장애자들의 생존 전략이다. 그리고 자신들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좋은 먹잇감이 된다.

그래서 사실 이렇게 타인의 입장에 공감하고 배려하기보다 타인을 조종하는 법을 읽고 행동하는 이들에게는 쉽지 않다고 하여도 공감을 멈춰야 한다. 이상한 사인이 보이면 집중해야 한다.

이들은 아무리 지적이거나 매력적으로 보여도 사회적이거나 도덕적으로 4세 정도의 성인 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자꾸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 하면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고 심한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어려운 이슈들이 총 집합된 인격 장애 유형이고 알아보기 힘들어 더 골치 아프다. 앞으로 계속 탐구해 볼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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