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지 화가 나는 날이었는데 마침 이런 것이 눈에 띄었다. "라떼는 말이야" 라는 과자라니 참 시의적절하군. 스카이캐슬이나 기생충류의 스토리를 안좋아해서 보지는 않았지만 "라떼는 말이야" 같은 유행어는 훌륭하다.
⠀
한국 같이 유교 베이스의 동아시아 국가들은 말도 안되는 권위주의와 국가주의로 다들 모두들 고통 받으며 불행하게 산다. 다들 문제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뭐가 얼만큼 문제인지 인지도 못한다. 특히 일상적으로 너무 뿌리 깊은 가족과 조직 내 폭력과 차별 등은 너무나 해악이 큰데도 방치된다.
⠀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란 사람들은 특히 이런 문제들이 왜 심각한지 잘 인지 못하기가 쉽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건강하고 행복한 사례들을 주위에서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 같은 역기능 가정과 조직일 때 문제가 정상처럼 보이고 정상은 동화 속에서나 존재하는 그런 이야기로 존재한다.
⠀
글로벌 시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렇게 고립되어 방치되던 문제들이 조금은 드러나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비정상을 비정상이라고 이야기하게 되는 계기들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
꼰대들도 결국 자기들 윗 세대에게서 폭력과 차별을 경험해서 상처가 있고 꼬여있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언행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충효" 라는 것은 미덕이라기보다 타인들을 조종하고 통제하기 위한 언어와 규율에 기반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