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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물든 겨울왕국 2 리뷰

- 엘사의 런웨이와 불의 정령 브루니

by 모현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왕국 2"를 용산 아이파크몰 CGV 에서 관람하였다 !! 4DX 로 봤는데 오늘 처음 안 사실이 용산 CGV 에 4DX가 하나가 아니었구나. 처음에 잘못 들어가서 의자 자리가 안맞길래 옆에 관으로 얼른 옮겨서 착석하였다.

알라딘과 비교했을 때 4DX 효과는 조금은 실망하였다. 특히 내가 싫어하는 워터 이펙트가 너무 많아서 비옷을 준비했어야 하는 정도였다. 갈 때 마다 잊어버리는 사실이 워터 이펙트는 의자에 끄는 스위치가 있다는 사실 !! 고스란히 그 물을 다 맞고.. 그냥 눈을 좀 더 이쁘게 휘날려주면 어땠을까 싶고, 브루니 나왔을 때 의자 열선 효과나 넣어주지. 알라딘 때 정말 좋아하는 이펙트였는데.

딸 있는 엄마들이 엘사 드레스 몇 벌 나오는지 긴장하고 간다는 이야길 듣고 갔는데 정말 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실감이 확 되었다. 엘사 옷 진짜 자주 바뀌는데 하나같이 안예쁜게 없다. 진짜 판매하면 완판 예정일 듯한 그런 디테일과 실루엣과 색감이었다. 그에 반해 안나의 옷은 왜 이리 현실감 있게 칙칙한건지 조금 보는 재미가 없기는 하였다.

주인공 저리가라 할 정도로 겨울왕국이 낳은 최고의 스타인 올라프는 더 텐션이 높아져서 약간 알라딘의 램프 요정 윌스미스 느낌까지 있었다. 그러나 2편은 올라프의 자리를 넘보는 새로운 캐릭터를 출현시키는데 바로 마법 숲의 불의 정령, 브루니이다. 어디에나 찰떡같이 감기는 귀여움 만렙의 초미니 도마뱀? 도롱뇽? 같은 녀석으로 엘사의 친구가 된다.

2편의 스토리는 1편의 과거를 이야기 해주고 문제 상황을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다. 3편이 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1편보다 확실히 더 커진 이 프로즌의 인기는 사그라 들 줄을 모르는 것 같다. 1편 테마송이었던 "Let It Go"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이을 OST 곡은 없는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곡들이 잘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 넘버들 같다. 또한 2편의 그래픽 퀄리티와 이펙트는 정말 놀라운 수준을 선보인다.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말이 꼭 들어맞고 생동감이 넘친다. 크레딧 이후 짤막한 쿠키 영상이 있으니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

단풍 놀이를 못다녀오신 분들은 프로즌 2의 마법에 걸린 숲에서 늦가을 단풍 정경을 즐길 수 있다. 이제 겨울왕국은 가을까지 넘보는구나 싶었다. 다음편은 겨울왕국의 여름, 봄 버젼이어도 좋을 것 같다. 영화 끝나고 들린 용산 CGV 시네샾에서는 해리포터 굳즈에 이어 겨울왕국 굳즈도 만날 수 있었다. 올라프 핸드폰 케이스는 벌써 품절이 많은 듯 보였고, 레고 시리즈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태원과 삼청동의 올라프 하우스에 좀 더 많은 아이템이 있다고 하여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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