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책 이야기

아마존의 오디오북, Audible을 이용해보았다

by 모현주


아직까지는 종이책을 주로 이용하기는 한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거나 필요한 관심 분야 도서나 전공서적 아닌 이상 두번 읽는 경우도 드물고 보관할 곳도 없어서 항상 고민이 된다. 특히 국내외 이사 갈 때는 책들의 어마어마한 무게와 배송비 때문에 몇백권을 한꺼번에 버린 적도 꽤 있다. 그래서 요즘엔 알라딘 중고 서적을 통해 팔거나 친구에게 주거나 하고 있는데 무겁기도 하고..

그래서 언제부턴가 이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이북인 아마존의 킨들을 좀 써봤었다. 영어 서적들의 경우 아마존에 거의 등록이 되어 있기에 편하고, 킨들 플랫폼 자체가 잘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북은 페이지 수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참고문헌 표기가 중요한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제한이 있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눈이 피곤하다. 미국에서도 이북은 이동시 간단히 읽기 좋은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들이 많이 팔리는 것 같다. 혹은외국에서 영어 원서가 급히 필요할 때 사용하기 나쁘지 않다.

국내에서는 이북 사용이 훨씬 불편하다. 무엇보다 대표라고 할만한 서비스가 없어서 중구난방이고, 이북으로 제작되지 않은 책들도 많다. 이북 리더기들도 불편한 경우가 많고, 일단 대표 서비스가 없으니 여러 책들을 읽을수도 없어서 크레마를 팔아버렸다. 무엇보다 가끔은 영어 원서가 필요한 사람들의 경우 국내 이북은 사실 좀 너무 제한적이기도 하다.

그래도 아쉬워서 여러 서비스들을 둘러보다가 눈에 띈게 아마존의 오디오북 서비스인, Audible이다. 일단 아마존이기에 책의 숫자가 많다는 것, 성우들이 꽤 괜찮다는 것 등이 마음에 들었다. 이동하면서 하루에 한두개씩 에피소드 들으면 부담이 없겠다 싶다. 스크립트도 있으면 좋았을거 같지만 사운드북이니 원 기능에 충실하다면야 뭐. 한달 구독하면 1 Credit을 줘서 한권을 구매 가능하다. 가입시 1 Credit 은 무료 체험용으로 증정한다. 2월 넷플릭스 개봉 예정인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를 복습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Audible 등을 참고해 여러 오디오북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대표 서비스라 할만한게 없어서 출간책들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는 것 같다는 점이나 영어 원서가 가끔 필요한 이들에게는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이 아쉽다. 그래도 오디오북 시장에 좀 관심을 가져 보려고 한다. 일단 이북의 최대 단점인 눈의 피로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오디오북은 귀의 피로가 있기는 하지만 조절해서 들으면 되니 말이다. 단말기를 들고 있을 필요도 없고 그냥 블루투스 이어폰만 끼고 있으면 된다. 그리고 이북이나 오디오북 모두 일단 오프라인 저장 공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정말 크다.

Audible 첫달 무료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구독 여부 결정해야 하는데 아마 구독하지 않을까 싶다. 매달 구독하는 어플이나 프로그램들이 늘어나서 거의 휴대폰 통신비만큼 나오기는 하네. 물론 정말 좋아하는 책의 한정판, 예쁜 커버 버젼이 나오면 종이책으로 간다. 소장 가치가 있으면 그리하지만 사실 예쁜 책도 국내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게 현실이라 조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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