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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Mar 31. 2020

일베, 소라넷, 텔레그램 N번방의 사회

Telegram No.N Room & Misogynists in South Korea

이번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지켜보면서 사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관련 기사의 베스트 댓글이었다.

"빨리 신상 공개 해라. 내 남편인지 확인 좀 하게."

솔직히 좌우를 구분하지 않고 일베를 하는 한국 남자들이 많다는 것은 직접 당사자들로부터 들어 확인했었다. 남편이 일베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전해들었었다. 사실 그때도 그녀들이 좀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사실 저런 댓글은 좀 충격이었다.

내 남편이 저런 인간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지붕 아래 같이 사는 기분은 어떤걸까. 솔직히 나 같으면 정말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것에 대해 아예 몰라야, 혹은 모른 척 해야 한국에서는 연애나 결혼 혹은 사회 생활이 그나마 가능했으리라.

나는 이런 이슈들에는 참을성이 현저하게 낮아서 사실 저런 가능성을 담지하고 있는 사람과는 제대로 관계 유지를 못했을거 같다. 사실 가면을 쓴 여성혐오와 악성 나르시시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만나 고생해서 지금도 생각하기만 해도 역겹다.

이번에 관련된 이들 제대로 신상공개 꼭 해야한다. 모두들 절대로 물러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라넷 사건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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