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의 많은 시간을 해외에서 공부하며 보내고 장거리 비행을 자주 해서 그런지 별로 어디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잘 안한다. 2,30대 때 서울은 내가 요양하러 오는 곳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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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흥미로워 보이는 국제 학회가 선호하는 도시에서 열리면 겸사겸사 학회 가고 여행하는게 요즘 내 패턴이었던 것 같다. 어차피 가야하니까 그 김에 가서 좀 둘러보고 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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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짜 내 고향 서울이 여러모로 제일 편하고 좋기도 해서 왠만하면 더 안움직이려고 했던 것 같다. 이제 한국 들어온지도 한 5-6년 되어 가니까 적응도 다 되었기도 하고 만족스럽기도 하고. (물론 항상 좋았던건 아니다. 아주 피곤하고 끔찍한 시간을 견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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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여유도 찾고 살만해진다 싶으니 다시 나가야 될지도 모른다는 시그널이 오는것 같다. 그래서 며칠간 좀 머리가 복잡했기도 하고. 어떻게 살아야하지에 대한 질문들을 또 다시 시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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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다시 나가게 된다면 무조건 대도시 선호이지만 뭐 세상일이 내 맘대로 되나. 뭐 꼭 안나가고 국내에 있을수도 있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건 없지만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긴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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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없이 편안히 사는 삶이 좋은데 아무래도 나의 이번 생을 좀 글러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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