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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Sep 29. 2020

인격장애와 성도착에서의 공격성



악성 자기애 환자 (악성 나르시시스트) 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에리히 프롬이었고, 이를 포함하여 경계선 인격장애 등에 대해 연구를 발전시킨 것이 바로 오토 컨버그이다. 다양한 정신증적 문제들과 심각한 증상을 지닌 환자들의 정신 분석 사례들이 나와있기에 읽기가 쉽지는 않다. 그리고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들조차 이들을 다루는 일이 굉장히 힘겨운 일임이  기술되어 있다.

심리학은 공부해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분야이다. 원래도 느끼고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문제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은 악성 자기애에 대한 관심에서 다양한 인격 장애 유형으로 관심을 조금 확장하게 도와준  같다. 악성 자기애  여러 인격 장애에 대한 관심이나 연구는  중요성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한  같다. 특히 한국서는 악성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관심이 이제서야 조금씩 증가하는 분위기인 .

책을 읽으면서 약간 오토 컨버그에 대한 동정심이 일었다. 남들은 인생에서 한두번만 경험해도  트라우마로 남는 이들을 일상적으로 매일 만나 대화하고 치료를 시도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전문적인 보호 규칙이나 제한들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이의 상처와 트라우마, 특히 분노와 공격성과 거짓됨 등을 다루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다양한 사례들  성공적으로  치료가 끝난 경우를 보며 신기하기도 했고, 치료가 실패한 사례들을 보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인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넓히고 싶다면 인격 장애 유형들에 대해 연구해 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같다. 생각보다 매우 많은 이들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주위에 이런 이들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 그리고 치료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만들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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