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에서 하고 있는 "팀랩: 라이프 (teamLab: Life)" 전시에 다녀왔다. 오전 웨이팅이 길다는 이야길 듣고 1시 좀 넘어 간 것 같은데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서 좋았다. 얼마전 국제갤러리에서 한 에이스트릭의 "파도" 전시가 좋았어서 여기도 들려본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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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시는 비슷한 듯 해도 좀 달랐는데 에이스트릭트 같은 경우 매우 선명한 고화질로 실사와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켰지만, 팀랩의 경우 그렇게 선명하지 않았고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형식이었다. 그래픽이 있는 벽을 만지거나 바닥을 건드리거나 하면 그림이 변하거나 소리가 난다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잘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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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꽃으로 만들어진 공룡이나 꽃방들이 좀 예뻤던 것 같다. 꽃이 피어나는 방도 있었고 흩날리는 방도 있었다. 파도방도 있었지만 이건 에이스트릭트 파도가 훨씬 멋있어서 좀 비교가 됐다. 좀 화질이 선명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터랙티브한 측면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느껴지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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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DDP 원래도 그렇게 먹을게 많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가니 정말 식당들 반은 문닫아 있는것 같더라. 뭔가 DDP 는 규모가 큰데 비해 항상 보면 잘 활용이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들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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