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현주 Oct 31. 2020

바스키아전 @ 롯데뮤지엄



바스키아전은 생각보다 웨이팅은 없었지만 예상처럼 예약하고 갔음에도 사람은 꽤 많았다. 소수의 작품 빼고 사지 못찍게 해서 좀 아쉬웠고, 영상이 90분이나 되는데 자리가 없어서 서서 보다가 힘들어서 15? 정도 보다 나왔다.

바스키아가 80년도에 데뷔해서 딱 8년 작품하다 마약 남용으로 죽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각별 사이였던 앤디 워홀의 죽음 이후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그.

스트리트 낙서 스타일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많이 알려져 있는 그ᄋ 조금 더 다양한 사실을 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미니멀리즘이 대세였던 80년대 대중과 멀어지고 아카데믹해지는 미술계에 반기를 들며 신 표현주의의 흐름을 일으킨 그.

뭔가 미술을 스포츠로 생각했다는게 흥미로웠다. 음악, 특히 재즈와 비밥 스타일의 즉흥 연주를 좋아해서 음악 작업을 하기도 하고.. 참 독특한 성격이었지만 작품만큼은 지식인들이나 대중들 할 것 없이 흡입력이 있었던 그였다. 비록 그 당시의 미술관에 갇혀있기엔 너무 생동감이 넘쳤지만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김미경, Layered Moment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