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나버린 관계들이 보일 때가 있다. 어떤 때는 그냥 자연스럽게 상황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때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남기며 그렇게 정리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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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기르다보면 시들어가거나 다른 새 순의 성장을 방해하는 꽃대나 잎 등을 가지치기해야 할 때가 있다. 그래야 영양분이 새롭게 자라나는 줄기와 잎, 꽃으로 갈 수 있고 통풍도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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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비교적 한결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겨울이 되면 푸른 잎이나 단풍이 든 잎들을 모두 떨궈내고 봄과 여름 사이 다시 길러내고 꽃을 피워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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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혹은 어쩔수없이 보내주어야 할 것들을 보내주고 다시 자라나는 것들을 맞이하는 일들이 여러번 반복된다. 다시 푸른 잎들이 자라나고 꽃이 피어나는 그런 시간들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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