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계획 대신, '도야하다'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몸과 마음을 닦아 기르다

by Hello HR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2주가 지났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고 계신가요?


새해가 되면 늘 그렇듯, 비록 작심삼일로 끝날지라도 더 나은 나와 마주하기 위한 소소한 계획을 세워보곤 합니다.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에 도전해 보거나, 건강을 위해 동네 헬스장을 찾아 회원권을 끊는 일처럼 말이죠.


하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이런 다짐들은 쉽게 뒤로 밀려나기 마련입니다. 바쁘다는 이유, 피곤하다는 핑계를 앞세우며 현재의 나를 합리화하고, 결국 제자리에 머무르게 됩니다. 사실 잔잔한 일상에 변화를 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사람은 본래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익숙한 환경과 상태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강하고, 새로운 습관이 자리를 잡기까지는 적어도 약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신년 목표를 세우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해마다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심삼일이 작심삼개월이 되기를 기대하며 올해도 나만의 목표를 하나 정해보려 합니다. 거창한 계획이나 구체적인 실행 목록이라기보다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하나의 선언에 가깝습니다.


올해 제가 마음에 새긴 단어는 ‘도야하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몸과 마음을 닦아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기르다’라는 뜻을 지닌 말이라고 합니다.


‘도야하는’ 마음으로 속도는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걸어가다 보면, 적어도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의 나와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 더 나은 나를 향해 한 해의 방향을 정해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신년을 맞이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p.s.) 글쓰기란 마냥 어렵습니다. 하지만 느리지만 천천히, 꾸준하게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오늘도 펜을 잡고 글을 쓰시는 모든 작가님들도 '도야하는' 마음으로 글쓰기에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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