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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서민서패밀리 May 11. 2017

4차 산업혁명 : 의미와 대응

Klaus Schwab 


2016년 1월 14일,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기고한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what it means, how to respond"를 번역, 요약한 글입니다.


원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weforum.org/agenda/2016/01/the-fourth-industrial-revolution-what-it-means-and-how-to-respond/


개인 공부를 위해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Image: An Aeronavics drone sits in a paddock near the town of Raglan, New Zealand, July 6, 2015. REUTERS/Naomi Tajitsu



우리는 삶과 노동 등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의 발생 직전에 서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그것의 크기, 범위, 복잡성에 있어 인류가 이전에 경험한 그 어떤 것과도 다를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펼쳐질지 아직은 모르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그것에 대한 대답이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것이야만 한다는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은 물과 증기를 사용하여 생산을 기계화 하는 것이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사용하여 대량생산화하는 것이었다.

3차 산업혁명은 전자기술과 지식기술을 사용하여 생산을 자동화를 하는 것이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지난 세기 중간부터 발생했던 3차 산업혁명(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다. 


그것은 기술간 융합을 그 특징으로 한다. 


여기 오늘날의 변화가 단순히 3차 산업혁명의 연장이 아닌 4차 산업혁명의 도래임을 보여주는 3가지 이유가 있다.


1.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을정도로 발전속도가 빠르다. 이전 산업혁명과 비교하자면, 4차 산업혁명은 선형(linear)이라기 보다는 기하급수적(exponential)이다.

2. 게다가, 그것은 모든 국가의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준다.

3. 그리고 그 변화들의 너비와 깊이는 전체 시스템의 생산과 관리, 거버넌스의 변화를 예고한다.


모바일에 의해 연결된 수십억명의 사람들의 가능성은 무한대다. 

그리고 이러한 가능성들은 인공지능(AI), 로봇틱스, IoT, 자율주행차, 3D프린터,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재료과학, 에너지 저장기술, 양자컴퓨터와 같은 영역의 기술발전에 의해 더 크게 증가될 것이다.


자유주행차와 드론에서부터 시각보조장치, 번역소프트웨어, 투자소프트웨어에 이르까지 AI는 이미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최근 컴퓨팅 파워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거대한 양의 데이터 이용가능성에 힘입어 AI분야는 매우 인상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신약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우리의 문화적 관심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디지털 위조 기술은 생물학 분야와 상호작용 중이다.

엔지니어, 디자이너, 건축가는 미생물 사이의 공생, 우리의 신체, 소비재, 심지어 우리가 사는 건물에 관하여 탐구하기 위해 컴퓨터 디자인, 첨가물 생산, 재료공학, 합성생물학을 결합한다.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도전과 기회


우리가 이전에 경험했던 다른 산업혁명처럼 4차 산업혁명은 전세계 소득수준을 향상시키고 전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술은 우리의 삶의 즐거움과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택시를 부르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물건을 사고, 지불을 하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또는 게임을 하는 것 모두 원격으로 가능하다.


미래에는 또한 기술혁신이 효율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장기적 이득을 가져오는 공급 주도의 기적을 발생시킬 것이다.

교통비와 통신비는 줄어들 것이다. 물류와 공급체인은 좀 더 효과적으로 변할 것이다. 이에 거래비용도 줄어들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새로운 시장을 열고 경제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동시에, 경제학자인 Erik Brynjolfsson, Andrew McAfee가 지적했듯이, 혁신은 (특히 노동시장에서) 거대한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 


1. 기계로 인한 노동의 대체는, 노동으로 인한 수익보다 자본으로 인한 수익이 증가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다.

2. 다른 한편으로, 기술에 의한 노동대체는 안전하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순증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가 확산될 것인지 이 시점에서 예측할 수 없다. 아마 결론은 두 개 시나리오의 어떤 결합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미래에는 자본보다는 재능이 생산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것은 점차적으로 “저임금/저소득”과 “고임금/고소득”의 분리를 가속화시켜 노동시장에서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불평등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가장 거대한 사회적 걱정이 될 것이다.

혁신의 가장 큰 수혜자는 지적, 물리적 자본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이것은 자본에 의존하는 사람과 노동에 의존하는 사람 간에 부의 격차를 벌리는 요소가 된다.

따라서 기술은 왜 소득이 정체되고 심지어 줄어드는지에 대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된다. 

고급 기술 노동자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는 반면 덜 교육되고 낮은 기술을 가진 노동자에 대한 요구는 감소한다. 

그 결과 중간이 없고 양극단만 강하게 요구되는 노동시장이 된다.

이것은 왜 많은 노동자들이 그들의 실질임금과 그들 자녀의 실질임금이 지속적으로 침체될 것에 대해 환멸과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것은 또한 왜 전세계 중산층이 불만과 불공평에 대한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지 이유를 설명해준다.

중산층으로 가는 오직 제한된 접근만을 제공하는 승자독식의 경제는 민주적 문제와 포기를 야기하는 레시피이다. 


불만은 또한 디지털 기술과 소셜미디어에 의해 공유되는 정보에 의해서도 가열된다. 

전세계 인구의 30퍼센트 넘는 사람들이 정보를 연결, 학습, 공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상적 세계에서는, 이러한 상호작용이 비교문화적 이해와 화합을 위한 기회로 제공된다.

하지만, 그것들은 또한 개인과 그룹의 성공을 만드는 것에 관한 비현실적 기대를 만들고 확산시킬 수 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생각과 이데올로기를 확산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The impact on business  비지니스 영역에서의 충격


글로벌 CEO와 경영자들 사이의 대화에 깔려있는 근본적 주제는 혁신과 분열의 속도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지속적인 놀라움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사실, 모든 산업을 가로질러,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비지니스 영역에 강력한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공급 측면에서, 많은 산업들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바라보고 있다. 

혼란은 또한 날렵하고 혁신적인 경쟁자들로부터 나온다. 경쟁자는 현직자를 내쫓을 수 있다.


수요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또한 투명성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패턴의 소비 행위를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기업은 물건과 서비스를 디자인, 마케팅, 배송하는 방법에 그러한 변화가 적용되도록 강요받는다.


핵심 트렌드는 현존하는 산업 구조를 파괴하기 위해 공급과 수요 측면을 모두 통합하는 기술 플랫폼의 발전이다. 우리는 그것을 “공유” 또는 “온디맨드” 경제 영역에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의해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진 이러한 기술 플랫폼은 사람, 자산, 데이터를 모은다. 그리하여 프로세스 내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만든다.

게다가, 그것들은 기업과 개인들을 위해 장벽을 낮춰준다.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 비지니스는 많은 새로운 서비스 영역-세탁에서 쇼핑까지, 심부름에서 주차까지, 마사지에서 여행까지-에서 빠르게 확장된다.


전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은 비니지스 영역(고객 기대, 제품 개선, 협력적 혁신, 조직 형성 측면)에서 4가지 중요한 효과를 가진다.


1. 소비자는 점점 더 경제의 중심에 서게 된다. 그것은 어떻게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지에 대한 것이다.

2. 게다가, 물리적 제품과 서비스는 지금 그들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디지털 능력과 함께 향상될 수 있다.

3. 새로운 기술은 자산을 좀 더 내구성있고 탄력적으로 만드는 반면에, 데이터와 분석은 그것들이 유지되는 방법을 변화시킨다. 분석을 통한 소비자 경험, 데이터 기반 서비스는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요구한다.

4. 그리고 글로벌 플랫폼과 다른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의 확산은 결국 재능, 문화, 조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끔 만들 것이다.


결국, 단순한 디지털화(3차 산업혁명)에서부터 기술 융합을 기초로 하는 혁신(4차 산업혁명)에 이르는 거침없는 변화는 기업으로 하여금 그들이 비지니스를 하는 방법을 다시금 생각하게끔 만들 것이다.


하지만 결론은 같다 : 비지니스 리더와 경영자는 그들의 변화되는 환경과, 도전, 그리고 가혹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The impact on government  정부에서의 충격


물리적, 디지털, 생물학적 세계가 점차 연계될수록,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은 점차적으로 시민들이 정부에 참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노력을 조직화하고 심지어 공공 권력의 감시를 우회하도록 할 것이다. 

동시에, 정부는 (구석구석 감시체계와 디지털 기반의 통제능력에 기초를 두고) 국민에 대한 그들의 지배를 강화하는 새로운 기술력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정부는 그들의 정책 수행을 위한 역할이 (새로운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힘의 분산과 분배, 경쟁의 새로운 자원 때문에) 줄어들수록 점차 공공개입, 정책형성을 위한 그들의 현재 접근법을 변화시키라는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최종적으로, 정부의 시스템과 공공기관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능력에 따라 그들의 생존이 결정될 것이다.

만약 그들이 (그들의 조직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투명성과 효율성의 수준으로 만듬으로써) 변화의 세계를 포용하는 능력을 인정받는다면 그들은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진화할 수 없다면, 그들은 늘어나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이것은 특히 규제의 영역에서 진실일 것이다.


공공정책과 정책결정에 관한 현재 시스템은 제2차 산업혁명을 따라 진화되었다.

전체 과정은 엄격한 “탑 다운” 접근을 따라 선형적이고 기계론적으로 디자인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접근은 더이상 실현가능하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 속도와 광범위한 충격을 전제한다면, 입법자와 규제자는 전례없고 대부분이 대적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것들에 의해 도전받을 것이다.


혁신과 기술 발전이 계속되는 중에, 정부는 어떻게 소비자와 공공의 이익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민첩한 거버넌스를 포용함으로써, 민간영역처럼 점차적으로 소프트웨어 발전과 비지니스 작동에 좀 더 민첩한 대응을 채택할 것이다.

이것은 규제자가 지속적으로 새롭고 빠른 환경적 변화에 적응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정부와 규제기관은 시민사회와 기업과 가깝게 협업할 필요가 있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은 또한 갈등의 특성과 가능성에 모두 영향을 줌으로써 국가와 전세계적 안보 환경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다.

전쟁과 국제안보의 역사는 기술 혁신의 역사이고 오늘날도 예외는 아니다.

국가를 포함하는 근대적 갈등은 전통적 전쟁 기술과 비국가적 행위자 요소가 결합되어 특성면에서 점차적으로 “하이브리드화”되고 있다.

전쟁과 평화, 전투부대와 비전투부대, 그리고 심지어 폭력과 비폭력(사이버전쟁)의 구별은 불편하게도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

자율적 또는 생물학적 무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점차 사용하기 편리해질수록 개인과 소규모 그룹은 점차적으로 대량 살상을 야기할 수 있는 상태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취약성은 새로운 위협을 이끌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술의 진보는 예를 들어, 새로운 방어 방법 또는 타게팅 정확성의 확대 등의 개발을 통해 폭력의 충격 또는 크기를 줄이는 가능성을 만들 것이다.



The impact on people  사람에 대한 충격


4차 산업혁명은 최종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 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를 변화시킬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그것과 관련된 모든 이슈들에 영향을 줄 것이다 :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리의 감정, 소유에 대한 우리의 사고, 우리의 소비패턴, 일과 가정에 우리가 헌신하는 시간, 우리의 커리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 우리의 기술을 경작하는 방법, 사람을 만나는 방법,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법 등


그것은 이미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수량화된 개인으로 이끌고 있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상상 속에서만 제한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무한한 것이다.


나는 기술의 열광적인 팬이며 얼리어답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때때로 나는 우리 삶의 멈출 수 없는 기술들의 통합이 공감과 협력과 같은 본질적인 인간의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의 스마트폰을 통한 관계는 한가지 사례이다.

지속적 연결은 삶의 중요한 자산들-멈추고 생각하고 의미있는 대화에 참여하는 시간-을 우리로부터 빼앗아간다


새로운 IT기술에 의해 직면하는 커다란 도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이다. 우리는 왜 그것이 매우 중요한지 본능적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에 대한 정보의 공유와 추적은 새로운 “연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내적 삶에서의 우리의 데이터에 대한 스스로의 통제의 손실과 같은 기초적 이슈에 대한 토론은 단지 앞으로 몇 년동안 강조될 것이다.

비슷하게, 생물학과 AI 안에서 발생하는 혁신은 우리의 도덕적 윤리적 경계를 재설정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Shaping the future  미래를 설계하다


우리 모두는 (시민, 소비자, 투자자로서) 매일 의사결정하는 상황에서 기술의 진화를 이끌어 나갈 책임이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만드는 기회와 힘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공통 목적과 가치를 반영하는 미래를 위해 그것을 연계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포괄적이고 글로벌하게 기술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경제, 사회, 문화, 인간환경을 어떻게 재설계하는지에 대한 공유된 시각을 발전시켜야 한다.

거기에는 거대한 약속도 거대한 잠재위험도 없다.


하지만 오늘날의 정책결정자는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혁신에 대해 전략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자주 전통적, 선형적 사고에 갇힌다.


결국 그것은 인간과 가치로 요약된다.

우리는 인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인간에 힘을 부여함으로써 우리 모두를 위해 미래가 작동하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

가장 비관적이고 비인간적인 유형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로봇화하고, 그리하여 우리의 혼을 제거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술은 창의성, 공감, 인간 본성, 청지기정신과 같은 인간 특성의 좋은 부분들에 대한 보완으로서, 인간을 새로운 집합적 도덕적 의식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도 하다.



This article was first published in Foreign Affairs

Written by

Klaus Schwab, Founder and Executive Chairman, World Economic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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