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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현모 Feb 18. 2021

클레버 타키온 75W 멀티충전기 짧은 리뷰

지난해 말에 LG 그램17을 구입했습니다. 이전부터 가벼운 노트북에 대한 필요는 꾸준히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 쉽사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서 구입하게 되었네요. 주로 취재를 다니면서 세미나 혹은 인터뷰 등에 사용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를 사려고 알아보다가 정작 주문한 건 17인치 대화면 모델이었습니다. 일단 13인치, 14인치 제품은 화면이 작아서 눈이 아프더라고요. 사람 눈이 간사해서 큰화면을 보다가 작은 화면으로 돌아가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15.6인치 사이즈에 17인치를 볼 수 있다는 그램17로 과감하게 갈아탔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화면도 큼직하고 화질도 좋으니까요. 게다가 얇고 가볍기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전기오름이 느껴졌습니다. 가벼운 정전기 정도가 아니라 처음에는 베이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타이핑 하면서 너무 장시간 노출되어 있던 탓인듯 합니다. 한 번 경험하고 나니까 손이 안 가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도 정말 많이 했고요. 충전기를 접지되는 모델로 바꾸면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전원단자 크기가 제각각인데 뭘로 사야할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여를 알아보다 구입하기 직전에 말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구입한 모델이 바로 클레버 타키온 75W 멀티 충전기입니다. 사실 충동적으로 구입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도 알아보다보니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들어본 적 있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접지되는 멀티 충전기를 사자고 정하고 주문해 버렸습니다. 함께 사용할 케이블도 구입했고요.

후기를 살펴보니 빡빡하다는 분들이 계신데, 제 기준에는 평범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처음 사용하면서 너무 부드럽게 체결되면 금세 헐거워 지더라고요.

지금 그램17을 충전기와 케이블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대만족입니다. 전기오름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충전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기본제공 충전기보다 체감은 빠른 것 같은데, 실제 속도는 잘 모르겠네요. 여러가지 기능이 패키지나 제품설명에 적혀 있는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고. 전기오름 해결한 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노트북 사용이 확 늘어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