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편집 앱 시장 분석- 'VLLO' 중심
#PM #프로덕트 매니저 #IT #기획 #UX #UI #CX
해당 글은 이전 <동영상 편집 어플 'VLLO'의 4W1H>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https://brunch.co.kr/@hyunn2/5
모바일로 안 되는 게 없는 시대인 지금, 동영상 편집 정도는 일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어있는 기본 편집 기능이 그걸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컷 편집이나 사이즈 조절과 같은 기본 편집 이상의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그냥 동영상 편집 앱 하나만 다운 받으면 된다. 초보자도 조금만 손에 익는다면 전문 툴을 써서 편집한 영상과 구분이 가지 않을 퀄리티의 영상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저번 글에서 VLLO에 대해 분석하고 본인 나름의 비모소프트의 미션과 비전을 생각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가장 각광 받는 동영상 편집 앱 2가지 '키네마스터'와 '캡컷'을 추가해 전반적인 동영상 편집 앱 시장을 분석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VLLO가 더 성장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세워야 할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초짜 PM 연습생의 관점으로...)
시장 규모
VLLO의 시장은 곧 모바일 앱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장조사 기업 센서타워가 모바일 앱 시장 규모는 내년인 2023년, 2천330억 달러(약 300조 7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밝혔다. 이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 예상 매출액인 1천370억 달러(약 176조 8천500억 원)보다 70% 증가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70% 증가'라는 문구가 많은 바를 시사한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모바일 앱 시장이 (적어도 아직까지는)하향세를 탈 시기는 아직 멀었다는 뜻과 같다. 세부 카테고리가 무엇이든 전체 모바일 앱 시장 규모가 성장 중에 있다면 편집 앱이든, 게임 앱이든, 그 어떤 앱이든 전체 시장과 같이 성장할 것이다.
VLLO(비모), KINEMASTER(키네마스터), CAPCUT(캡컷)
본인은 VLLO(이하 비모)에 초점을 맞추고, 해당 소프트웨어가 더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시장 분석을 진행하려고 한다. 현재 비모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경쟁자이자 대안재는 '키네마스터'와 '캡컷'이다. 비모는 이전 글에서 자세하게 다뤘기 때문에 키네마스터와 캡컷의 간략한 특징 및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KINEMASTER(키네마스터)
특징
기본 가로 화면 (숏폼의 영향으로 세로 화면 지원, 편집은 여전히 가로)
유료 추가 기능 있음
장점
쉽고 간단한 편집
직관적인 UI/UX
단점
워터마크를 지우기 위해서 인앱 결제 필요
PC 버전 없음
CAPCUT(캡컷)
특징
100% 무료 (★)
많은 스티커와 템플릿
상대적으로 감각적인 영상 제작 가능
장점
쉽고 간단한 편집
직관적인 UI/UX
단점
앱 밖에서 앱내 음원 사용시 저작권 위반
PC 버전 없음
위에서 알 수 있듯, 비모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었던 '손쉬운 사용과 직관적인 UI/UX'는 비모만의 메리트가 될 수 없다.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100% 무료인 캡컷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아무 장점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무료 회원의 경우, 동영상을 추출할 때마다 봐야 하는 광고와 제한된 스티커 및 템플릿의 개수가 단점이며 유료 회원의 경우, 키네마스터에 비해 추가 기능 개수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3가지 앱 '다운로드 순위' 비교 그래프모바일 앱 시장 데이터 전문 분석 툴 'data ai'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다운로드 순위 1위는 캡컷, 2위가 비모, 그 다음이 키네마스터였다. 비모의 전체적인 양상은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지만 캡컷과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3가지 앱 매출 순위 비교 그래프다행인 점은 아직 비모가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캡컷의 매출순위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비모는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캡컷은 100% 무료인 앱이고, 아직까지 그 수익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정보가 없다는 점이 정확한 분석의 걸림돌이다.
전략 아이디어, 비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
위에서 언급한 두 개의 영상 편집 앱들로부터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비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
1. 발빠른 PC 버전 출시
비모, 키네마스터, 캡컷 모두 PC 버전이 없다. 물론 모바일 앱이기 때문에 PC 버전을 만들면 더 이상 모바일 편집 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실 유저들의 리뷰를 PC 버전 수요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간단한 컷 편집 등의 단순 작업은 모바일 디스플레이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막 편집이 필요한 경우나 작은 범위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 등의 섬세한 작업은 큰 디스플레이를 가진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으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모바일 앱을 PC 버전으로 변환시켜주는 중개 툴(?)을 이용해 PC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모가 제일 먼저 PC 버전을 출시한다면, 분명 그 경쟁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영상 추출시 자동 실행되는 광고 제거
비모소프트의 이경현 대표는 인터뷰에서 실제 비모의 수익 90% 이상이 유료 회원들의 결제로 이루어진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굳이 '영상 추출 시 광고 필수 시청'이라는 꽤 큰 단점으로 이용자의 감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을까?
3. 가로 편집 화면 제공 및 세로 특화 편집 기능 추가
비모는 기본적으로 편집 화면을 세로로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큰 디스플레이를 가진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서 작동을 한다 하더라도 무조건 편집 화면은 세로로 제공을 하는데 이를 불편한 점으로 꼽는 유저들이 많았다. 사실 본인도 실제 사용을 하면서 굉장히 답답했던 기억이 많다.(이런 감질나는 기분 진짜 싫어한다ㅋㅋㅜㅜ) 가로 편집 화면이 제공된다면 유저들에게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신한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의 로고다음은 부가적으로 가볍게 생각한 건데, 현재 인스타그램의 '릴스'나 유튜브의 '유튜브 쇼츠' 등 모바일 최적화 숏폼 콘텐츠가 엄청나게 생산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인 만큼 핸드폰 디스플레이에 맞춘 세로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데, 따라서 이를 위한 비모만의 세로 특화 편집 기능을 만들어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본다.
위 3가지 중에서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할 전략은 PC 버전 출시
실제로 유저들이 (원래는 게이밍 목적이었던)모바일 앱을 PC 버전으로 만들어 주는 변환 프로그램까지 돌려가며 쓰고 있기 때문에 가장 명확하고 효과적인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타 경쟁자 및 대안재들 모두 PC 버전이 없다는 점 또한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겠다. 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출시 예정인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렇다면 비모의 성장을 조금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모바일 시장 분석이나 서비스 기획 같은 건 다년간의 과제 경험으로 익숙해졌다 생각했는데 PM의 관점으로 분석하니 너무 어렵다.... 시장 규모 분석 자체도 전엔 쉽게 생각했는데 객관적인 지표와 수치를 찾으려니 힘들다, 진짜로.
하지만 프로덕트 분석과 기획에 있어 시장 규모는 매우x100000 중요하니 앞으로 전문 분석 사이트나 기관들을 좀 더 알아둬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사실 그래프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ㅋㅋㅋㅋㅠㅠㅠ) 사람으로서... 그래프랑도 더 많이 친해질 필요가... 있겠다....
이번 주말에 지금까지 쓴 글들을 보완할 생각이다. 아자 아자!
<참고자료>
https://luckysevens.tistory.com/2019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1/2018080101533.html
https://zdnet.co.kr/view/?no=2022061509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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