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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 hyunn Aug 24. 2022

동영상 편집 어플 'VLLO'의 4W1H

4W1H란?

When: 제품 사용의 빈도 및 시점
Where: 제품 사용의 배경
Why: 제품의 존재 이유
How: 고객과 기업의 제품 활용 방법
What: 제품 그 자체


직관적인 동영상 편집 어플, VLLO


  유튜브 업로드를 위해서든,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든 브이로그 편집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VLLO>라는 어플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동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전문적인 편집 툴(예를 들면 어도비사의 프리미어, 애프터이펙트 등)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본인이었기 떄문에 VLLO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있다. (당시 겨우 인스타그램에 올릴 영상 하나 편집하겠다고 컴퓨터 학원까지 끊어서 프리미어와 애펙을 배웠었다....)


  모바일 동영상 편집 어플인 VLLO는 누구나 쓰기 편리한 사용법으로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유튜브 투자 제의까지 이끌어낸 VLLO의 모회사 '비모소프트'는 지난 8월 초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향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When : 언제, 얼마나 사용하는가? 

& Where : 어디서, 어느 상황에서 사용하는가? 


  둘의 경계가 확실히 구분되는 것도 아니고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기 때문에 둘을 함께 분석해보려고 한다. 일단 VLLO는 '동영상 편집'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제작된 어플이다. 따라서 '동영상 편집이 필요할 때'라고 할 수 있겠다.


  VLLO는 모바일 전용 어플이기 때문에 편집이 필요한 상황에 그 곳이 어디든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만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VLLO는 기존 동영상 편집 어플은 전문가조차 잘 이해하지 못할 만큼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이경현 대표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어플이다. '쉽게 만들자'는 심플한 개발목표를 갖고 직관적인 UI/UX에 초점을 맞춰 초보자도 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어플을 개발한 것이다.


  VLLO는 많은 유저들의 높은 후기와 사용추천 등을 통해 점차 점유율을 넓혔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자 니즈를 반영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VLLO는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별다른 마케팅 없이 큰 홍보 효과를 얻게 되었다. 


고객의 How : 고객들의 사용을 어떻게 이끌어내는가? 

& 기업의 How : 기업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1) 고객의 How

  VLLO는 동영상 편집을 아예 처음 하는 초보자조차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직관적인 어플이다. 기존에 높았던 영상 편집 장벽을 무너뜨리는 VLLO는 '영상 편집 초보자'에 해당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프로덕트일 수밖에 없다. 고객들은 고도의 영상 편집 기술이 없어도, 데스크탑의 프로그램이 없어도 손가락만 움직여 원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VLLO의 '쉽고 간편함'이라는 큰 특징은 초보자뿐 아니라 기존의 영상 툴을 다루던 준전문가, 그리고 전문가들에게도 메리트로 작용했다. 방송 송출을 위한 영상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영상 콘텐츠는 VLLO를 이용해 제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거운 프로그램, 데스크탑, 개인의 능력 등의 요소와 상관 없이 모바일 기기와 어플 하나면 뚝딱 나오는 영상 콘텐츠라니.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2) 기업의 How

  많은 회사들이 제품 개발 후 많은 홍보활동을 통해 시장에 알리는 반면, VLLO는 공격적인 마케팅 없이도, 많은 유저들의 높은 후기와 사용추천 등을 통해 점차 점유율을 넓혀왔다. 이는 제품 경쟁력을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의 본질, 즉 쉽고 간편한 영상 편집이라는 기능을 극대화시켜 자연스럽게 고객 수를 늘릴 수 있었고, 유료 결제를 거친 고객들에게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수익 모델로 대부분의 매출을 낸다. 


  비모소프트는 VLLO를 발판으로 삼아 일본 시장을 공략해 작년부터 태국을 공략, 또 올해는 미국 시장까지 진출한다. 즉, VLLO를 비모소프트 글로벌화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What : 그래서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동영상 편집 앱을 만들어 서비스하자


  비모소프트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시장에서 선택 받을 수 있다는 철학 아래 움직인다. 따라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동영상 편집 어플'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어 VLLO를 만들어 이끌어나가고 있고, 모바일을 넘은 PC/MAC 버전 출시를 계획 중이다. 또한 기존의 고급 기능을 탑재한 상급자용 영상 편집 앱 '블로 어드밴스드(가칭)' 도 출시 예정에 있다고 한다.


  이경현 대표는 급변하는 콘텐츠 환경과 새로운 플랫폼에 대응하고,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객관리 및 신규 고객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올해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 이후 매출 규모를 200억~300억 수준으로 확대한 뒤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VLLO의 4W1H를 분석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한 비모소프트의 Mission과 Vision을 정리해보았다. 


Mission, Vision = What you aspire to be (되고자 하는 것)


Mission: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

Vision: 높은 기술력을 포함해 UI·UX 관점에서 누구나 쓰기 쉽게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개발


  평소 인스타그램에 영상 올리는 걸 좋아해 간편하게 자주 사용하던 VLLO를 PM의 관점에서 분석해보니 색다름에 기분이 좋다. (비모소프트에 PM으로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비모소프트가 꼭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었으면 좋겠고 나도 꼭 탑 티어를 찍는 PM이 되어야지~~! 화이팅!




  해당 글은 아래의 글로 이어집니다. 

https://brunch.co.kr/@hyunn2/6





<참고자료>

[인터뷰] 한국 영상편집 앱 '블로', 구글도 인정한 편리함으로 미국 시장 도전 https://www.economidaily.com/view/20220802163728658

비모소프트, 동영상편집 앱 서비스 'VLLO' 인기에 20억원 투자유치…공격적 투자 기회 확보 https://www.etnews.com/201910280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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