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by 수현


한바탕 비가 내리고 다시금 맹렬히 해가 쏟아지던 일요일, 좋아하는 소품샵에 부러 들렀다가 발견한 글감 중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쓰는 'LAST DAY NOTE'의 주제가 눈에 띄었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후회되는 것:

나이를 핑계로 승무원 도전을 미룬 것.

놓쳐서는 안 되는 인연을 놓친 것.

나보다 사랑하는 무언가를 만든 것.

늘 감정이 앞서 타이밍을 맞추지 못 한 순간들.

내 상처가 아프다고 남에게도 상처를 낸 것.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지 않은 것.

나를 부끄러워한 것.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것:

해보고자 하는 건 끈기 있게 해보려고 노력한 것.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마음들.

존재하는 모든 것에 연민을 가진 것.

줏대와 소신을 가진 것.

기쁜 마음에도 슬픈 마음에도 오래 머무르지 않은 것.


가만 읽어보니 후회되는 것은 실행력이 부족했던 부분이 많고,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방향성에 대한 부분이 많다.

오늘의 글을 돌아보며 나의 남은 시간들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며 보내야 할지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낌없이 배우고 느끼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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