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빚은 섬

제주의 자연

by 박현

제주 여행자에게 제주의 자연은 어떤 의미일까?

제주도는 하와이, 아이슬란드, 발리 등 다른 화산섬과 마찬가지로 세계 여행자들이 꼭 찾고 싶은 곳이다.

제주의 자연에 대해 공부하면서 '화산섬 제주'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표현해 보았다.


땅 위에는 봉긋이 솟은 오름 군락이 펼쳐지고

땅 속에는 구불구불 용암동굴이 푸른 바다까지 이어진다.

한라산 정상에서 시작된 계곡과 하천에는 바람이 흐른다.

그리고, 그 길의 끝 바다에 이르러 용천수가 샘물처럼 솟아난다.
중산간에는 곶자왈 푸른 숲의 향기가 짙고

오름과 오름 사이 초지와 목장을 이루는 뱅디가 드넓다.


무엇이 화산섬 제주를 만들었을까?


제주는 화산이 빚은 섬이다.

깊은 땅 속에서 분출된 용암이 빠르게 식거나 천천히 굳어져 오랜 시간 쌓여 단단한 땅을 만들었다. 이렇게 묽은 불덩어리가 흐르면서 형성된 용암대지 위에 다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한라산이 만들어지고 그 기슭에서 다양한 형태의 오름이 만들어졌다. 화산이 분출하면서 용암이 흐르고 화산재가 쌓이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 폭풍우에 거대한 불덩어리가 날아다니던 캄캄한 밤을.


불의 기운이 검은 땅에 스며들다.


제주 땅 대부분은 현무암이다.

현무암은 화산암의 일종으로 검은빛으로 구멍이 많다. 현무암을 만든 용암은 점성이 낮아 넓게 흘러내려 땅으로 흐르면서 '빌레'를 만들었고 그 위에 밭과 마을이 생겨났다. 제주 사람들은 돌이 가득한 땅을 일구어 집을 짓고 경계에 돌담을 쌓았고 밭에는 밭담을 쌓았다. '머체'라고 해서 돌무더기를 쌓아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기도 하고, 죽은 자의 무덤에도 돌을 둘러 산담을 쌓았다.


유네스코 3관왕으로 뛰어난 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방문하면 화산섬 제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주도는 자연과학부문에서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3관왕을 달성한 곳이다. 세계자연유산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대상 지역이다. 매년 7월에 이곳에서 세계유산축전이 열리는데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라는 테마로 워킹투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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