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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청년 Dec 01. 2019

[하마터면 서울대 갈 뻔했다] 출간 소식

여러분들 덕분에 열아홉 인생과 꿈,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 덕분에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


10대도 행복해야 한다



'명문고와 명문대, 학교의 이름만을 보고 열심히 달려 막상 그 학교에 갔을 때, 우리 모두는 허무함을 느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어떻게 하면 서울대를 가는지만을 이야기할까?'


청소년 자기계발서라고는 온통 어떻게 하면 서울대 가는지, 어떻게 하면 성적이 오르는지 밖에 없는 한국에서 Anti-자기계발서를 내보자고 마음먹은 것이 고3 수능을 마치고 졸업식을 앞둔 겨울. 4년이 지나 그 생각이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말 잘 사는 10대를 위해 중요한 건 학교가 아니라고, 어른들은 '일단 공부해서 SKY만 가면 다 해결돼'라고 했지만 다 거짓말이었다고, 우리가 그 어린 시절 공부를 하고 대입을 거치며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한번 전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왼쪽 위 고3 때 적어놓았던 글부터, 2019년 2월 그 글을 다시 꺼내 재구성하여 쓰고, 또 쓰고 책이 된 과정


저는 사실 한국의 교육이 정말 역겨웠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은 수시냐 정시냐를 이야기 하지만, 그 사람들은 알까요? 내신도, 수능도 토 나오긴 매한가지란 것을. 대한민국에서 내신은 교과서 여백에 있는 작은 글씨까지 다 외워야 잘 볼 수 있는 시험이고, 대한민국에서 수능은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포기하고 '도대체 이게 이렇게까지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인지 모르겠는' 수능 문제집만 죽어라 풀어야 잘 볼 수 있는 시험인 것을.


그래서 저는 서울대 합격률 1위의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21세기에 수능으로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내신성적도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우선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미래에 되고자 하는 사람이 고등학생이라면 마땅히 하고 있을 일을 즐겁게 하고 다녔습니다.


그 기록을 정리한 것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시기. 하지만 이 글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은 없었기에 오랫동안 파일 속에 잠들어 있었죠. 그러다 어떻게 서울대로 교환학생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수업을 듣고, 학생들을 보며 처음으로 이 글을 세상에 내놓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2019년 스카이 캐슬을 보다가 "50 평생을 살았지만, 내가 허깨비가 된 것 같다고!"라는 강준만의 대사를 들었을 때, 정말 확고한 의지가 생겼습니다. "이 책 꼭 내야겠다."


그렇게 3년 전에 프린트해놓은 파일을 군대로 가져가, 손으로 직접 써서 재구성하고 재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제목은 고3 때 지은 제목 그대로 [열아홉 인생]이었습니다. ㅎㅎ.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를 했어요. 그러던 중 친구가 브런치라는 곳을 소개해줘서, 한 번 더 수정한 원고는 브런치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열아홉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제 글에 있는 "하마터면 서울대 갈 뻔했다"라는 문장을 보고, "이거 제목으로 하면 어그로(?) 좀 끌겠다"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글이 읽히려면 제목에서부터 어그로를 끌어야 한다는 별 믿음직스럽지 못했던 조언. 하지만 뭐, 한번 해본다고 손해 볼 것 없는 저는 그 말대로 해봤고, 그 친구 말대로 어그로(?)를 끄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아요 ㅎㅎ.


올해 초 재구성, 재집필한 [열아홉 인생]의 초고. 


특이한 제목에 끌려 오셨든, 내용을 보고 오셨든 구독자 여러분들 덕분에 제 오랜 생각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구독자 분들께 주소를 받아서 한 권씩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제게도 책이 30권 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ㅠㅠ (출판 계약 등 비하인드 스토리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리겠습니다 ㅎㅎ). 제 부족한 글을 처음 '발굴'해주신 분들께 드리기 죄송한 말씀이지만, 새롭게 추가된 내용도 많고 출판사 대표님의 탁월한 능력으로 글의 흐름도 훨씬 매끄러워졌으니 꼭 한번 사보시구요 ^^ "아니야, 난 꼭 이 책을 보통청년이란 사람한테 받아봐야겠어!" 하시는 분은 제 메일(제안하기)로 주소를 보내주셔요. 제가 한 권 사서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에 모든 10대가 자신의 길을 찾으며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빠이팅!!! ㅎㅎㅎ



[예약판매]

네이버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873534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88993677706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9373503

YES 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84251757


매장에는 담주 화요일(12월 3일) 쯤에 나온다고 합니다~^^


한동안 출간 준비로 못 쓰던 글도 다시 쓰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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