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아는 것이 가능할까

by 현세

요즘은 자꾸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내가 진정으로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


모두 '나'에 대한 불확실함에서 비롯되는 질문들이다. 그런데 내가 나에게 중요한 것, 나의 취미,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지 못해서 이러한 질문들을 되뇌이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것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진짜'인지가 알고 싶다.


한 인간에 대한 판단이 일인칭으로 행해질 때, 과연 그것이 진실과 얼마나 일치할까?

내가 좋아하고 싫어한다고 믿는 것들을 나는 정말로 좋아하고 싫어할까? 그것은 온전히 나의 기호라기보다는 사회에 의해 주입된 기호는 아닐까?


나는 사람이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나의 모든 부분들이 사회에 의해 만들어지고 싶지는 않다.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아도 나는 온전하고 특별한 나이고 싶나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애매함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