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그들의 예배>

by 조은결


비릿한 영혼들이 합창한다.
한 번씩은 아가미에 고리가 걸린 적이 있다.

먹으려다 사로잡힌 존재들이
최면에 걸려 있다.

웃고 있지만 썩고도 있는 한날에
생각하는 법을 잃어 간다.

멀어져 간다.
짙어 간다. 죽음의 색이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맞으십니까?
묻다가, 소름이 돋아

도망간다.
비릿한 말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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