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두고 싶은 시

<creator>

by 조은결


<creator>

연두에 어울리는 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그리고 너에게 파고들어, 꿈을 읽을 거야.
네 머리 위로 울창한 가지를 뻗게 해 줄게.

순조롭기 위해, 순조롭지 않은 피들이 흐르는 시간에도 너는 너에 대해 알게 될 거야.
너와 나는, 나와 나처럼 긴밀히 연결될 테니.

사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 유의미해지기 위해서는
긴 줄을 서지 않을 결심이 필요할 테지.

결심이 필요할 거야.
연두로 남을 결심.


작가의 이전글오늘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