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 될 지금>

마음을 움직이는 시

by 조은결

<자랑이 될 지금>

당신은 나를 알아보았지만
비밀의 공간엔 닿지 못했죠.

당신은 나를 좋아하지만
머지않아 갈구하게 되겠죠.

당신은 빛나는 햇살에
잠시 기대었어요.
다음 계절엔
그 마음이 힘찬 날개처럼 퍼덕이게 될 거예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내가
누군가에게 닿기 전에,

미래의 나에게
먼저 날아와 주세요.

당신의 길에
나는 조용히 향기를 흘려보낼게요.

그러니 지금,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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