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인 줄 알았던 그는 30대였다.
1. 생장에 가기 전에 숙소 예약을 하는 게 좋다고 하던데, 순례자 여권이 없는 상태에서 예약하면 알베르게를 예약할 수 없지 않나요? 그럼 생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비싼 숙소를 예약해야 하는 걸까요?
-> 저는 생장 알베르게 예약 안 했고 “55번 공립 알베르게” 선착순 1등으로 숙박했습니다. 물론 알베르게 예약해서 가능 방법도 있으나 5~10유로 차이가 나서 저는 저렴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생장에 가면 순례자 여권 발급받는 장소가 있고 사람 없으면 10분 만에 발급 가능해요. 저는 생장 가지 전에 바욘이라는 마을에서 미리 발급받았어요. 아래 제 블로그인데 글 읽어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2. 5월에 갈 예정인데, 가장 혼잡한 시기라고 하던데 매번 2~3일 전에 예약을 하면서 다니는 게 좋을까요?
->저도 딱 5월에 갔습니다. 생각보다 혼잡하지 않았고 특히 숙소 걱정이 많았는데 대부분 선착순 공립 알베르게에서 숙박했습니다. 단 한 번도 알베르게 예약하지 않았어요. 예약하면 큰 단점은 더 가고 싶은데 거기서 멈춰야 할 수 있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베르게는 예약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공립 알베르게 숙박을 추천합니다.
3. 일정은 30일, 아무리 길어도 35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800km를 꼭 완주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고, 어느 지점에서는 연박도 하면서 마을을 즐기고 싶기도 합니다. 뛰어넘는다면 어느 구간을 뛰어넘는 게 좋을지, 반대로 연박을 한다면 어느 마을이 좋을지 추천 부탁드려요.
->저는 귀국 비행기를 모두 예약한 상태에서 출국하여 빠듯하게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아쉬웠고요. 가능한 천천히 걸으며 다양한 순례자들과 마을을 구경하며 걷는 걸 추천합니다. 하루에 20~25 km 걸으면 35~37일 소요됩니다. 연박 구간은 대부분 큰 도심 지역에서 실시합니다. 순례길에는 총 4~5개 대도시가 나오는데 거기서 자신의 컨디션, 주변 환경을 보고 결정합니다. 연박 추천 장소는 팜플로나, 레온 등 추천합니다.
4. 첫째 날 피레네 산맥을 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하던데, 첫째 날 동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현명할까요? 혹시라도 동키를 이용하다가 첫날부터 짐 분실이 될까 봐 무척 무섭습니다.
-> 개인적으로 피레네 산맥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과 설렘으로 걸었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걸으니 행복했습니다. 피레네 산맥에서 동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동키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사용을 추천합니다. 짐 분실 우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동키 예약은 왓츠앱을 통해 소통하며 목적지 알베르게에 정확히 배달합니다. 그리고 오배달해도 다시 가져다주기 때문에 분실 위험은 없습니다.
아마 준비과정에서 근심 걱정은 당연합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제가 다녀온 결과 큰 걱정 없이 준비 안 해도 가도 충분히 완주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짐을 최소화하여 7kg 이하로 챙기세요. 가능한 최소 짐을 추천합니다. 저는 12kg으로 걸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짐, 옷, 약품 등은 중간중간 상점들이 많아 거기서 필요하면 구매하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궁금 사항은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제 블로그 산티아고 순례길 글 보시면 쉽게 이해하며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나의 질문에 상세하게 답해줘서 너무 감동받았다.
때마침 오늘 일이 없는 날이라, 맘 잡고 블로그도 완독 했다.
산티아고 길은 언제 걸을 것인지는 당신의 선택이 아니다. 그 길은, 때가 되면 당신을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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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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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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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얘약은 1월에 (3개월에서 5개월 전)
구글플라이트로 가격변동 알림 설정해서 최저가로 가기
기차표도 3개월 전에 미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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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 호카 카하 2 GTX
너무 재미있었고, 새로운 정보도 많이 취할 수 았었다.
블로그를 읽으면서 위와 같이 이런저런 정보나 좋은 문장을 적어 놓았다.
내가 왜 산티아고를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가려고 하는지 도대체 이유를 찾지 못했었는데, 내 선택이 아니라 산티아고가 날 부르고 있나 보다 싶다.
일단 물건을 하나둘씩 구입하고 싶다.
신발도, 양말도, 가방도...
나는 800km 완주 열망은 없다.
천천히 짧게 걷고 싶다. 갈 때까지 가보다가 오는 비행기 날짜가 촉박해지면 넉넉히 날짜 계산해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100킬로 전 지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것이다. 걷는 거리 합산, 한 500km 정도면 어떨까 싶다. 남은 300은 나중에 또 가면 되니까... 그런데 또 모를 일이지. 800km를 다 걷고 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