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준비
처음에는 산티아고에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도파민이 폭발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특히 파리행 티켓팅 이후)에 심란한 마음으로 변해갔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국제 미아가 되는 건 아닌가?’
‘캄보디아 범죄가 베트남 쪽으로 많이 옮겼다는데, 내 경유지도 베트남인데…’
‘무엇보다 핸드폰 잃어버리면 어떡하지?’
티켓팅 이후에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다.
신발은 물론, 인진지 발가락 양말도 사고, 샴푸바도 사서 미리 써보고 있다.
코골이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잘까 봐 귀마개도 사고(효과 없는 것 같다), 경량 침낭도 구매했다.
이제 스페인에서 나고야로 오는 티켓도 예매해야겠다.
생장으로 가는 TGV도, 포르투갈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티켓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지.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가능하다면 아주 간단한 스페인어도 공부하고 싶다.
막상 겪어보면 아무것도 아닐 거야!
걱정 말자!
두려움은 행동으로 지우자.
많이 걱정되면 철저히 준비하면 될 일이다.
내가 나고야로 왔을 때, 준비했었나?
아니!
아무것도 준비 안 했었다.
그래도 이토록 잘 살고 있다.
그러니 걱정은 걱정일 뿐이다.
아자 아자.
하나하나 해 나가자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