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검색 머신이 아니다.
투자 시장에서 AI가 버블이라고 하지만 글세 잘 모르겠다.
닷컴 버블 시기에는 아가 시절이라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AI는 그냥 기술적인 자랑이 아니고 실제 삶을 많이 바꾸지 않았나?
구글과 네이버는 실제 검색량이 감소한 상황이고
LLM의 아버지라고 불릴 수 있는 Open AI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법인의 가치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정말 많은 유저들이 앱, 웹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지 않나.
번역, 단순 검색, 일정 등 정말 많은 부분에 AI가 침투해있다.
투자도 AI랑 같이 대화하면서 결정하고 심지어 이젠 동영상 촬영도 없이 영상도 만들지 않나.
잘 쓰는 사람은 정말 잘 쓴다.
AI만을 이용해서 주니어 개발자를 대체, 혼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도 있다.
또는 데이터 코드 없이 원하는 대시보드나 백오피스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다들 나 대신 정리해주는 검색봇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 거 같다.
나도 잘 쓰지는 못한다. 그래도 검색툴로만은 쓰고 있지 않다.
가장 잘 썼던 용도는 gemini를 활용해서 google apps script를 짰다.
1년 차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는 스크립트를 내가 직접 짰는데 코드를 배우고 디버깅하느라 거의 일주일은 걸렸다.
그런데 이제는 자연어로 명령하면 코드를 전부 짜고 디버깅도 진행해준다.
시간만 충분히 쓰면 테스트까지 해서 2일이면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gem을 이용해서 AI를 문서로 학습시킨 다음 비서처럼 활용하고 있다.
요즘은 notebook LLM도 잘 정리하고 학습도 잘 시킬 수 있어서 필요한 답을 내놓게 강제하기 좋았다.
비개발자야 말로 AI를 이용해서 본인이 하는 업무를 덜어낼 수 있는 개발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claude code라는 걸 이번 회사에서 알게 되었다.
사실 바이브코딩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얼마나 편할 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개발자가 아닌데 어떻게 코드를 볼 수 있을 지, 배포는 어떻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지식이 없으니
그냥 그런 게 있구나 하고 개발자들의 세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claude code를 내부에서 쓰고 있는 걸 알고 관련해서 정보를 얻을 수록 흥미로웠다.
이전에는 metabase나 databricks를 통해서 직접 sql로 대시보드를 짜거나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쿼리를 짜서 빌드했다.
하지만, claude code를 쓴다면 SQL 쿼리를 몰라도 된다. 심지어 gui까지 만들어 줄 수 있다니..
DB를 잘 연결만 하고 '자연어'로 나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고 싶어라고 하면 데이터를 가공시키고 결과도 보여준다.
개발자 리소스를 확인하고 자세를 낮춰 부탁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걸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AI야 말로 비개발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비서다.
시키면 다 나올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결국 코드 기반으로 학습하고 에러를 잡는게 AI의 한계다.
그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고,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해서 추출하는게 의미있을 지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AI는 코드를 짜준다.
그럼 그 코드를 어떤 구조로 짜야 하는 지는 결국 프롬포트를 입력하는 내가 해줘야 한다.
코드를 배울 필요가 없을 뿐, 구조화의 역량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툴이나 프로세스를 먼저 구조화하자.
해봐야 실력이 늘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로직으로 그려보자.
그러다보면 점차 흐름을 그릴 수 있게 된다.
비개발자에게 코드를 배우지 않게 해주는 이 AI의 흐름은 큰 기회다.
이 기회를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검색 엔진처럼만 쓰지 말고 이것저것 시켜보자.
내가 못하는 건 AI가 해주니 AI가 못하는 걸, 잘 판단하지 못하는 걸 내가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