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기업 분위기는 무조건 있다.
2년 반 정도 다닌 두 번째 직장에서 새로운 곳으로 옮긴 지 3개월,
3개월만에 그 곳을 나왔다.
기업이 나빠서? 절대 아니다.
그냥 내가 기업 문화에 적응하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일하는 재미가 없었다.
아쉽지만, 회사를 나가는데 스스로 보람이 없어서 퇴사를 결정했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그건 하나의 트리거일 뿐 명확한 이유가 아니었다.)
이전에 제안이 왔던 곳이랑 연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새로운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렇게 다시 새로운 곳으로 오게 되었다.
이번에는 어떻냐고 하면
재밌다.
회사가 어떻게 재밌냐고 할 수 있지만,
여러 업무를 배우는 상황에 이것저것 시도하고 문제를 파악하는게
보람차고 즐겁다.
차이가 나는 경험을 정말 빠른 기간동안 경험하고 나니까 확실히 느꼈다.
기업의 규모나 직무, 당연히 선택에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회사 분위기도 굉장히 중요다고 느끼게 되었다.
하는 업무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분위기의 차이가 나를 더 깊게 몰두하게 만들고 있다.
좀 더 편하게 의견을 내면서 깊게 고민도 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는 등
여러가지 사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내가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다.
일이 부담만으로 다가오지 않고
즐거운 부분이 조금씩 올라오는게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거 같다.
내가 회사에 잘 적응하지 못 하는게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모든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했다면 분명 나의 문제도 있을 거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한 번 생각해보자.
내가 모든 사람과 잘 맞는 건 아닌 것처럼
회사 역시 그냥 잘 안 맞을 수 있다.
끊어내는 것도 큰 용기고 결단이다.
여유있으면서 바빴다.
온보딩 기간이기 때문에 업무가 많지는 않았지만, 나에 대한 기대감은 느껴졌다.
그렇기에 맘편히 '배우자'라는 마음을 갖지는 못했다.
그러나 단순히 부담감이 나를 움직이지는 않았다.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 보였고 내가 할 수 있을 거 같은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다 같이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던 게 좋았다.
조금 더 물어볼걸 하는 생각?
어느 때보다 많이 물어볼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는데
스스로 자신감이 없으니 '이것도 모르나' 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많이 망설였다.
연차가 낮을 때도 잘 못했는데 연차가 쌓이고 나니까 더 못하고 있는 딜레마다.
다음 달에는 더 물어보고 논의하면서 의견을 알아가야겠다.
어쨌든 느긋하면서 호다닥 지나간 1월 한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