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불치병
블랙베리, 쿼티 키보드
정말 오랫동안 좋아했던 폼팩터고 여전히 잊을만하면 떠오른다.
그렇게 또 잠잠하던 나의 블베병이 다시 도지기 시작했지만 지금 와서 블랙베리를 쓸 수는 없었다.
현재 블랙베리 상황
BB10 OS는 아예 서버를 닫아버렸다. - 문자 발송조차 안된다.
안드로이드로 제품을 출시한 프리브, 키1, 키2 모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중단되었다.
특히 키2는 메이저 업데이트 한 번도 없이 유기당했다.
그저 쿼티 키보드를 볼모로 비싼 가격에 팔기만 하고 없데이트로 제품이 종료되었다.
지금 쿼티는 쓸 수 없는 것일까?
블베병은 전 세계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여러 제품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제품과 펀딩, 개발 중인 제품을 정리해 봤다.
메인보드, C 타입, 카메라 등 부품을 개조해서 블랙베리에 이식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Q25라는 이름으로 블랙베리 클래식을 개조해서 사용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블랙베리는 이미 제작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클래식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거 같은 점
그리고 부품 구매가 아닌 완제품으로 구매할 경우 빌드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진다는 후기가 많다.
마지막으로 IMEI가 모두 동일한 번호로 제작되었다는 보안상의 문제도 존재.
블랙베리를 정말 사용하고 싶으면 이 프로젝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
현재 블랙베리 패스포트를 개조하는 작업인 P26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자체 제작하는 5G 쿼티폰 프로젝트도 있다고 한다. (Q27)
MindOne Phone: QWERTY Keyboard, Hi-Fi Dac | Snap-in Case | iKKO Audio
정확하게는 mind one이라는 프로젝트 제품에 끼는 쿼티 키보드 케이스다.
킥스타터 펀딩으로 시작한 제품이라 사양에 비해서 폰이 너무 비싸다.
케이스도 13만 원 정도 한다.
카드 사이즈의 작은 스마트폰 + AI 전용 OS를 만든 것이 특징인데 60만 원 후반정도 하는 제품
사실상 키보드는 부록이기 때문에 MindOne폰에 관심이 있을 때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
Unique Smartphones as Unique as You Are
현재는 타이탄 2까지 나온 상태.
이전에 타이탄 1을 구매해서 사용해 봤는데 콘셉트가 러기드폰이어서 정말 무겁고 너무 거대했다.
키감은 나쁘지 않았던 기억
하지만 이런 소기업 폰 특성상 번역이랑 소프트웨어가 정말 별로다.
타이탄 2도 키감이나 이런 건 호평을 받던데 소프트웨어에서는 아쉬움이 좀 있어 보인다.
국내 사용자가 전혀 없지는 않고 대형 채널 (언더케이지, 잇섭)에서 리뷰를 다루기도 했다.
The Minimal Company | Live More, Scroll Less.
블랙베리를 모티브로 만든 제품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로 구동되기는 하지만 특이점은 디스플레이가 E-ink다.
그래서 미니멀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미니멀폰인 거로 보인다.
실사용을 하는 후기가 국내에서도 종종 확인되기는 한다.
근데 E-ink로 앱 전환 등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기믹성으로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아이폰, 픽셀, 모토로라 레이저용 쿼티 키보드를 만드는 회사
이전에 갤럭시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다. 아마 갤럭시에서 뭐라고 한 듯..?
키감은 좋다고 하는데 무게 중심이나 배터리 드레인 등의 단점이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잇섭님이 프로젝트 초반에 펀딩 해서 구매해서 리뷰도 진행했었음
그런데 올해 들어서 들어가 보니까 사이트가 좀 바뀌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거 같다.
자체적으로 폰을 만드는 Communicator 프로젝트
맥세이프 자석을 이용한 케이스인 Power Keyboard 프로젝트
Communicator는 뭔가 MindOne이랑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다. 정확히는 블랙베리 Q5를 참고해서 만든 제품?
안드로이드 16 구동에 듀얼심 (nano sim + esim) 구조라서 매력적 이어 보이기는 하지만 어떤 프로세서가 들어가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아마 헬리오 g99이지 않을까)
지원 언어에 한국어는 없었다.
Power Keyboard는 보조배터리 + 키보드 목적인 제품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C 타입으로 유선 연결을 해서 키보드를 직접 연동시켰다면 이번 제품은 블루투스로 작동시킨다.
폰별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건 굉장한 장점인데 무거울 거 같기는 하다. (*180g)
그러나 재밌어 보여서 나는 사전 예약 완료 :)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은 출시 중이나 동일한 문제가 있다.
쿼티 키보드를 볼모로 사양에 비해 말도 안 되게 비싸다는 문제점
케이스 형태의 경우 제품이 너무 길어지는 문제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재밌다.
또각또각 눌리는 그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계속 찾는 거라고 생각한다.
블베병은 과연 언제쯤 치유할 수 있을까?
더 이상 제대로 된 쿼티폰은 나올 일이 없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