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cks Communicator를 취소하다

by 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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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터를 왜 펀딩 했나?

블랙베리병을 오랫동안 앓았던 환자로

Communicator를 보고 굉장히 홀렸다.


성능도 나름 디멘시티 8300이 들어간다고 확정되었고

키보드는 블랙베리 하드웨이 디자이너가 디자인해서 키감 등은 확실할 거라는 생각에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429$에 백커버 2개 포함 초기 펀딩)


심지어 qi2에 magnet까지 적용한 백커버

듀얼 유심(심 + esim)에 완전히 홀려버렸다.


그런데 오늘 취소했다.

연말까지 기다려보지 않고 취소해 버렸다.

왜 취소했을까?


첫 번째로, 미디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건 아니다.

태블릿을 최근에 선물 받아서 사용하고 있지만, 평소에 태블릿으로만 미디어 시청을 하지는 않는다.

지하철이나 샤워할 때는 아직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 상황

이런데 커뮤니케이터를 메인 폰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면 절대 아니었다.


두 번째,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타이핑을 그렇게 많이 하던가?

타이핑을 하는 경험을 살리는 Clicks Communicator

정말 나는 많이 타이핑을 많이 하는가? 폰으로 무언가를 많이 적는가?

를 생각해 봤는데

음.. 전혀 그러지 않았다.


폰으로 그렇게 연락을 하는 편도 아니고, 글을 쓰거나 하지는 않았다.


세 번째, 카메라를 포기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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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하고 있는 원플러스 13은 카메라 하나 때문에 구매했던 제품이다.

핫셀브라드와의 콜라보와 카메라 성능으로 구매했던 폰에서 다운그레이드될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

게다가 clicks의 첫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카메라는 진짜로 '있는 수준'일 거다.


네 번째, 최적화

위와 동일한 문제이다.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가 굉장히 중요하다.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의 연차에서 나온다.

영세한 업체들의 스마트폰들이 모두 AOSP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과연 최적화가 어느 수준일까 하는 걱정에 도망갔다.


솔직히 디멘시티 8300에 $429을 태우는 건 키보드 하나만의 인질값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서 이탈했다.


그래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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