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걸 해봐야지
하고 싶어서 했다.
남자라면 가지는 로망인 장발
아직은 원하는 수준까지 오지 않아서 여전히 기르고 있다.
장발을 추구하면서 머리를 기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1. 기르기 힘들지 않냐?
2. 짧은 머리가 더 잘 어울린다.
3. 주위에서 머리 길으면 모라고 하지 않냐?
대부분 '내가 어떤 지'에 대해서 보다는 주위에서 바라보는 인식을 먼저 말한다.
왜 기르는지, 어떤 걸 추구하고 있는지 등 나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전혀 없다.
머리를 길으면 주위에서 가지는 인식에 대해서만 말하고 강조한다.
사실 뭐 없다.
나만의 스타일을 하고 싶은 게 큰 이유이기는 하지만
머리를 다시 기르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보다 미용실을 가는 비용이 아까움 + 가기 귀찮음 이 마인드로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머리를 기르는 동안 생각해 보면 지지보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짧은 머리가 훨씬 낫다는 이야기, 지저분해 보인다는 이야기 등등
이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잘랐고 또다시 머리를 기르고 있다.
(물론 그때 머리를 자르라고 한 건 좀 이해가 되기는 한다. 머리를 피지는 말았어야 했다.)
머리를 자르고 (짧은 머리 라이팅 당하기도 했고 머리도 상해서 짧은 머리까지 차근차근 잘랐었다.)
지금은 또 내가 원하는 대로 줏대(?) 있게 길러왔고 지금까지 길렀다.
지금 일 년 동안 기르면서 들었던 느낌?
후회 없다.
기르는 동안 지저분하기도 하고 스타일이 없는 시절도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걸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후회가 없다.
무엇보다 남들 이야기에 귀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냈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다.
주위 사람의 조언은 분명 나를 위하는 말이 맞을 거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걸 눈치 보지 않고 하는 건
나를 위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머리를 기르고 나서는
가장 머리 기르는 걸 싫어하고 모라고 했던 가족들마저 잘 어울린다고 인정해 준다.
만약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서 포기했다면
이런 인정도 받아보지 못하는, 그저 잘 어울리는 걸 추구하던 아쉬운 기간으로 남았을 거다.
내가 추구하는 꿈이나 도전에 대해서도 주위에 많은 이야기가 있을 거다.
분명히 그들은 단순히 나의 실패나 포기를 원해서 하는 말은 아니겠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단순히 머리 기르는 경험이었지만,
이 작은 경험이 다른 사람이 의아해하는 나만의 도전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