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케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의왕호수가 있어 한가하게 다녀왔다. 낙조落照를 기대하고 나섰으나 구름 한점 없는 날이라 하늘도 밋밋하여 고 기대했던 낙조도 볼 수 없었다.
사람들은 한가로이 호수 주위를 걷고, 오리들은 한가로이 헤엄을 친다.
물이 품어 주는 德性으로 自然은 生態界를 만들어 生命이 살아가게 한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 붉게 물들어 가는 나뭇잎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의왕湖水. 한자를 쓰지 않으니 의왕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인터넷에 검색을 해도 한자를 병행해서 쓰지 않으니 검색이 되지 않는다. 大韓民國의 憲法 전문前文은 조사빼고 다 漢字이다. 그런데 한글전용론자들의 주장을 따라 한자를 쓰지 않고 音만 차용借用한 한글로 쓴다. 그러니 뜻을 알 수 없다. 그런 것을 지적하지 않는 이 땅의 지식인知識人들이 너무도 한심寒心하다. 寒心한 그들이 고작 하는 말은 '지금은 한글전용 시대'라고 한다. 그러면서 어려운 말이 나오면 英語를 사용한다.
한글전용시대에도 出生申告 할 때는 漢字를 사용한다. 그리고는 한자를 쓰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大韓民國이라고 쓰면 '主權이 國民에게 있는 위대한 韓民族의 나라'라는 뜻을 알 수있지만 대한민국이라고 쓰면 뜻을 유추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쓰면 대한민국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대한미국에서 살아간다.
모든 언어는 분해할 수 있는 최소단위로 분해하였을 때 의미를 갖는 최소한의 단위가 있게 마련인데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70~80%가 한자어인데 한자를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최소단위가 없기 때문에 의미유추가 되지 않는다.
北韓은 김일성 主體思想에 의해 한자어와 외래어를 南韓보다 더 순화馴化시켰다. 그러나 주체사상의 主體는 우리말로 馴化시키지 못했다. 이 얼마나 어불성설語不成說인가? 漢字를 쓰지 않으면 主體가 무슨 뜻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主體사상을 내세우려면 주체를 순 한글로 바꾸어서 사용하여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자를 최대한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한글전용론을 주장한 최현배 선생님, 한글전용론자들의 이름은 漢字이다. 그러면서 한글전용을 주장한다. 음만 차용하여 쓸 것이 아니라 성과 이름을 전부 한글로 바꾸어 써야 한다.
學校를 '배움집', 飛行機를 '날틀'로 바꾸어 썼듯이 모두 바꾸어 써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으니 한글전용론자들은 한자를 쓰지 않고 한자의 음만 한글로 차용하여 사용한다. 이것이 한글전용專用인가?
세종대왕은 백성들에게 한자를 제대로 읽히기 위해해서 체계적으로 여러 언어들을 연구하여 訓民正音을 창제하신 것이지 한자를 쓰지말라고 訓民正音을 창제하신 것이 아니다. 왜 이것을 모르는지 답답하다. 내가 잘못 인식認識하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