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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해 Nov 10. 2022

내향,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

때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이 나 자신을 대면하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비춰지는 내가 아닌,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하고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혼자 있는 것은 외롭고 고독한 것만이 아닙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해서, 

밖으로 떠도는 것이 외로운 것입니다.




우리는 외향적인 것이 좋다고 떠드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내향성은 

소심함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됩니다. 


내향성은 소심함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그저 외부보단 내부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일 뿐이죠. 

요즘 많은 사람들이 MBTI로 타인을 그리고 스스로를 정의합니다.

"나는 E야, 근데 너는 완전 I 같아."

하지만 성격유형 16가지로 

사람을 딱 정의한다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은 내향성도 가지고 있고, 외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내향성이 강하다고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그것은 엄청난 재능이자, 축복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은 어지러운 바깥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평온하고 고요함을 만끽하게 해 줍니다. 


스스로를 더 잘 알게 합니다. 

그 결과 자신의 내면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합니다.

내면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은, 


곧 행복, 기쁨, 평화 또한 

언제든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행복, 기쁨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안'에 있는 것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은 삶의 기쁨으로 이어지는 발판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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