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몰리의 인사

by 윤희영

안녕하세요? 저는 몰리예요. 윤! 몰리.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는 모든 게 어리둥절했어요.

바람이 “슝~슝~” 불고, 땅이 “사각사각” 밟히고, 사람들 웃음소리가 “깔깔깔” 들렸거든요.

근데요, 아빠를 딱 만난 순간, 제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았어요.

아, 이분이구나. 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


아빠 목소리는 저한테는 길잡이 별 같아요.

“몰리야!” 하고 부르면 귀가 “쫑!” 하고 서고, 꼬리는 “팡팡” 하고 흔들려요.

저도 모르게 발이 “타닥타닥” 아빠 쪽으로 달려가요.

몸이 먼저 반응해 버리는 거죠.


저는 친구가 많아요!

같이 달리는 친구, “하하” 웃는 친구, 가끔은 장난만 치는 친구도 있어요.

물론 헤어져서 마음이 “찡” 한 적도 있지만, 그 시간들이 다 모여서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그 속에는 웃음도 있고, 설렘도 있고, 살짝 그리움도 들어 있답니다.


이 책 속에는 제가 본 세상,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가득해요.

간식 냄새가 “솔솔” 풍기던 날, 놀이터에서 “쌩쌩” 달리던 날, 아빠 옆에 찰싹 붙어 앉아 조용히 하늘을 보던 날까지 전부요.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실 때, 저는 아마 조용히 옆에 앉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조그맣게 속삭일 거예요.


“어서 오세요. 몰리의 세상은 생각보다 더 재밌고, 훨씬 더 따뜻하답니다. 멍멍!!”



생각하는몰리.png 추억하는 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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