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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Feb 24. 2023

교통 좋고 편의시설 많은 역세권의 단점은?


역세권은 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척도로 통용된다. 지하철 역과 가까우면 출퇴근이 편하고 편의시설이 많기 때문이다. 역세권에 살았다가 역세권이 아닌 집에 살면 불편한 점이 매우 많아진다고 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후한 집이라도 역에서 가까우면 기본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에 역세권에 살려고 마음먹었더라도 고려해 볼 사항이 있다.


ㅣ역세권을 왜 선호하는가ㅣ

역세권 시세가 비역세권보다 괜히 높은 것이 아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다. 역세권에 살면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다. 매우 중요한 요소다. 같은 직장에 다니더라도 역세권 거주자와 비역세권 거주자의 출퇴근 시간과 스트레스는 엇갈릴 수밖에 없다. 역세권 거주자라면 지하철에서만 출퇴근 스트레스를 받지만, 비역세권 거주자라면 붐비는 버스 탑승으로 출근을 시작한다. 상식적으로 역세권 거주자의 스트레스가 덜하다.


편의시설도 역세권이 훨씬 훌륭하다. 지하철역 주변은 유동 인구가 많아 상권이 발달한다. 음식점과 커피 전문점, 화장품 전문점, 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기 마련이다. 역세권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다. 살기 편하기 때문에 비역세권 집보다 면적이 작고 오래됐더라도 역세권 집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역세권에 오래 살았다가 비역세권으로 가면 역세권의 소중함을 느끼는 이가 여럿 있을 정도다.



ㅣ역세권의 치명적인 단점ㅣ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다. 역세권의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소음이다. 역세권 주변은 대부분 시끄럽다.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필연적이다. 역세권 주변에 술집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술집이 많으면 사건 사고가 일어나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코로나19로 배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오토바이가 자주 다니는 곳이 바로 역세권이라 과거보다 더 소음이 심해졌다고 한다.


1~3층 정도에 음식점이 자리한 오피스텔에 거주한다면 상황은 더 심하다. 음식점을 들락날락하는 인구는 물론이고 주변에 음식을 찾는 고양이나 개가 많을 확률이 높다. 소음을 유발하는 주체가 많아진다. 하층에 음식점이 있으면 바퀴벌레로 고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소음까지 심하니 역세권이라도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뜩이나 층간소음과 벽간소음 등으로 고생하는 와중에 사람 소음과 오토바이 소음, 여기에 짐승 소음까지 고려해야 하니 역세권=만능키라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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