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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Mar 31. 2023

인테리어와 디자인 모두 잡는 '펫테리어' 가구들


애견인들에게 강아지가 갖는 의미는 상상 그 이상이다.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인생 자체를 함께한다. ‘강아지는 자식과 같다’는 말은 더 이상 이상하지 않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깊이가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만큼 애견인들의 강아지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강아지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이유다.


최근 열린 한 강아지 관련 박람회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장 안팎은 물론 가까운 지하철역도 강아지를 동반한 애견인들로 붐볐다. 최근 대다수 박람회의 의미가 업체 홍보로 한정된 것과 매우 비교될 정도였다. 주차장에서 만난 한 애견인은 “일부러 휴가를 내고 이 행사에 참가했다”며 “강아지 용품도 구매하고 이런저런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알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행사엔 다양한 강아지 관련 업체가 자리를 채웠다. 애견인들의 발길이 이어진 부스는 인테리어 분야였다. 강아지들의 안락한 휴식과 수면을 위해 출시된 여러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강아지 종류와 크기 등을 고려한 소파와 침대가 매우 다양했다. 회색과 노란색, 황토색 등 취향을 저격하는 색깔의 소파는 물론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침대와 베개 등이 애견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몇몇 업체의 침대 모서리는 곡선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날카로운 부분에 찔릴 수도 있는 위험성을 원천봉쇄하며 실용성을 갖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애견인들이 24시간 내내 강아지를 돌볼 순 없기 때문에 안전하고 실용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고 만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서리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는 애견인들이 있었다.



인간이 사용하는 가구와 조화가 잘 되느냐도 애견인들의 선택 사항 가운데 하나였다. 애견 용품이 다양해질수록 집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에 인간의 물품과 조화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집 밖보다 안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애견인들이 훨씬 많다. 한 애견인은 “처음에는 무작정 구매했지만 용품이 많아질수록 집 인테리어와 어울리는지도 고려한다”며 “잘 어우러지면 집 분위기도 바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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