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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Apr 28. 2023

감성과 트렌드 살린 우리동네 책방들

인기 독립서점 '최인아책방' ⓒ H zip


요즘은 과거보다 책을 찾는 방법이 달라졌다. 서점에 방문하기 보다는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또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찾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책방의 형태도 많이 달라졌다. 꼭 대형 규모가 아니어도 저마다 특색을 살린 서점들이 늘어났고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H zip이 책 냄새 물씬 나는 감성 책방들을 소개한다. 


ㅣ주인이 직접 큐레이팅하는 '최인아책방'ㅣ

최인아책방은 지난 2016년 문을 연 뒤로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독립서점이다. 독립서점의 매력은 독특한 큐레이팅에서 비롯되는데, 최인아책방에선 다양한 셀럽들이 추천한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책 분류가 일반 서점과는 다르다. 독자가 가지고 있을 상황이나 질문들을 대신 건네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책들을 모아놨다. 상황별, 세대별로 가지는 다양한 고민들을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방식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점의 기능 외에도 북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북토크 및 강연회 프로그램도 종종 진행된다.


ㅣ12만 권의 책을 볼 수 있는 '서울 책보고'ㅣ

서울 책보고는 전국책방협동조합 소속 헌책방 33곳의 도서 12만권을 진열해놓은 서울의 대표적인 '책 랜드마크'다. 내부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꾸몄고, 사방을 둘러봐도 곳곳에 책들이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꼭 책을 구입하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휴식 및 문화 생활을 위해 찾기도 한다. 기존 헌책방의 단점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지 못하는 것이었다면 서울 책보고에서는 일반 대형 서점처럼 서적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랜 역사가 있는 책들도 구경하고 실내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구경할 수 있어 다양한 매력이 있다.


서울 책보고(왼쪽), 무아레서점(오른쪽) ⓒ H zip


ㅣ집과 공간 이야기를 다루는 '무아레서점'ㅣ

무아레 서점은 집과 동네, 도시와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독립서점이다. 공간을 테마로 선보이는 책들과 함께 여러가지 커뮤니티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다른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집'과 관련된 책들을 큐레이션 해놓은 것이 눈에 띈다. 물론 집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별도로 독자들을 위한 다양한 테마의 책들도 볼 수 있다. 무아레서점은 청년 공유주택안에 입점했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 의미를 살려 여러 청년 창작자들과 기획자들의 활동 및 모임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ㅣ역사와 전통이 있는 헌책방 '신고서점'ㅣ

1985년 이문동의 가장 큰 헌책방으로 시작한 신고서점은 2020년 쌍문동 덕성여대 앞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의 모든 곳이 다 책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만큼 많은 책들을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단순한 헌책방의 기능 뿐 아니라 과거 음반 및 LP판도 판매하고 있으며 배치된 턴테이블을 통해 직접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책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검색을 통해 쉽게 책을 찾을 수 있고, 서점에 꼭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서도 책 구입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카페 및 옥상 테라스 공간도 있어 신고서점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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