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오피스텔, 임대주택, 공공주택 등 어떤 주택에 대해서 분양을 받기 위해서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입주자모집공고'다. 입주자모집공고 안에는 청약을 위한 특정 조건부터 주택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게시된다.
그런데 이 입주자모집공고를 처음 접해본 이들에게는 한 가지 관문이 있다. 모집공고 한 페이지에 적혀 있는 꽉 찬 글씨들을 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 고민이 된다. 전문 이외에도 축약버전의 공고문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청약할 집에 대해 꼼꼼히 보고 싶은 입장에서는 전문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이 필요했다. 지금까지는 이런 '부린이'들은 개인이 스스로 온라인 카페에 가입하거나 매체 소식, 오픈채팅 등 집단지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손품과 발품을 팔아야만 정보 획득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개인이 스스로 보다 효과적으로 입주자모집공고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바로 'chat pdf'라는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다운로드 받은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열어서 AI가 스스로 해석을 하고, 도움이 필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주는 것이다.
chatpdf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혹은 모바일로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입주자모집공고 내 텍스트가 너무 작아 종이로만 뽑아서 봤다면 이제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봐도 문제가 없다. 청약HOME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뒤 화면 중앙에 있는 캘린더를 클릭하면 각 날짜별로 사업지들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
다운로드 받은 뒤에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창에 'chat pdf'를 입력해서 chatpdf.com 사이트에 접속한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간 뒤 PDF 선택을 누르면 조금 전 다운로드 받은 입주자모집공고문 PDF 파일을 열 수 있다. 업로드를 하게 되면 AI가 PDF파일을 인식한 상태로 PDF 창이 열리게 된다.
chat pdf 창에서 주목할 부분은 오른쪽 하단에 있는 질문 창이다. 전문을 모두 읽은 상태가 아니더라도 내가 알고 싶은 부분을 질문하면 그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해당 아파트의 특별공급 유형은 무엇이 있는지, 재당첨 제한 기간은 있는지 등을 물어보면 AI가 답변을 직접 해준다. 답변을 클릭하면 해당 내용이 있는 페이지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직접 읽을 수 있다. 수십 페이지가 넘는 전문 중에서 특정 내용을 쉽게 찾기 어려웠던 것에 대비해 보다 더 편리하게 내용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또한 업로드 하자마자 AI가 해당 입주자모집공고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샘플 질문 3가지를 알려준다. 이는 파일을 열 때마다 다른 내용이 올라오게 되며, 청약 일정이나 상담 경로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처럼 모바일 뿐 아니라 컴퓨터를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쉽게 chat pdf를 활용해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읽을 수 있다. 물론 아직은 AI가 질문에 대한 이해를 100% 완벽하게 한다고는 볼 수 없다. 때때로 질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하고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만 점점 발전해 나가는 AI의 흐름을 비춰보면 입주자모집공고문 내용 중 개인이 원하는 정보만 쉽고 빠르게 알아갈 수 있는 시기도 머지않아 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