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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Jul 06. 2022

무더운 여름, 나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엔 몸이 쉽게 지친다. 수분도 자주 빠져나가고 에너지도 쉽게 고갈된다. 이럴 때 “00 음식 먹으면 딱인데”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여름’하면 펄펄 끓는 음식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틀에 박힐 필요는 없다. 취향에 따라 맛있는 음식을 통해 더위도 날리고 입 안도 즐거워질 수 있다. 여러분을 소울푸드의 세계로 안내한다.


ㅣ냉면 ‘비빔이나 물이냐 그것이 문제로다’ㅣ

사실 냉면은 계절을 타지 않는 음식이다. 겨울에도 냉면을 즐기는 이가 많다. 물론 여름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냉면의 주 재료인 메밀은 이뇨 작용과 변비에 탁월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포함된 재료도 배합이 좋다. 냉면을 먹기 전에 달걀을 섭취하면 위를 보호할 수 있다. 양념이 가득한 비빔냉면에 젓가락을 대기 전에 먹는 게 낫다. 냉면에 담긴 무는 반드시 먹어야 한다. 메밀의 차가운 성질을 완화해 배탈에서 자유로워진다. 이제 우리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중 선택하면 된다. 서울 반포동에는 조선면옥과 평양면옥, 본함흥면옥 등 냉면으로 이름을 날린 맛집이 많다.


ㅣ부추전 ‘싱그러운 향에 묻어난 제철음식’ㅣ

몸이 쉽게 지치는 여름엔 제철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제철에 나는 음식의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부추전 역시 소울푸드 중 하나로 꼽힌다. 부추의 제철이 여름이기 때문이다. 부추는 인간의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또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고 해독 효과까지 뛰어나 소화에도 도움된다. 부추 특유의 싱그러운 향이 듬뿍 들어간 부추전을 통해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새우와 당근, 양파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함께 넣어 부추전의 매력에 빠져 볼만하다. 서울 전농동 로터리 시장엔 ‘500원 부침개’로 유명한 곳이 있다. 부추 부침개가 한장에 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정겨운 분위기에서 부추전이 주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ㅣ낙지볶음 ‘입맛 맛점! 영양 만점!’ㅣ

낙지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연포탕과 산낙지, 낙지해물찜, 낙지전골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그 가운데서 저렴하면서도 입맛도 돋우고 영양가도 높은 음식은 바로 낙지볶음이다. 싱싱한 낙지에 칼칼한 양념과 다양한 야채가 곁들여지면 더위 때문에 잃은 입맛을 되찾기에 충분하다. 낙지는 ‘뻘 속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다. 타우린이 많고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베타인 등이 들어 있어 기력을 회복하는 데 적합하다. 대표적인 낙지 명소로 꼽히는 곳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이다. 고창복의 낙지세상과 해태식당, 낙지마을, 정가네 낙지마당 등 낙지볶음의 명가가 즐비하다.


ㅣ초계국수 ‘잃었던 입맛 한번에 돌아오는 매력’ㅣ

새콤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초계국수는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 좋다. 차갑게 식힌 닭 육수에 겨자와 식초 등을 넣어 달의 살코기와 면을 함께 먹는 요리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초계국수에 담긴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다. 시원한 육수와 입맛을 자극하는 양념을 통해 이번 더위를 날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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