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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단상

20241226

by iAliceblue



한숨처럼 내번지는 농밀한 침묵
창백한 달빛처럼 희게 내려앉은 밤
갈피를 잡지 못한 난분분한 바람
그의 뒷모습은 산산히 흩어져갔다
아연한 시선 끝엔, 갈무리되지 못한
무참한 이별만이 고고히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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