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자꾸만 내 마음이 작아져요
자꾸만 나는 초라해져 가요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처럼
당신의 주위를 하염없이 서성이죠
태양같은, 당신의 빛에 매혹된 거죠
당신이, 아주 높이 빛나는 태양(太阳)이라면
나는, 아주 평범한 보통사람(普通人)일 뿐이죠
당신과 나의 아득한 그 거리에
때때로 내 마음은 머뭇거려요
좋아한다는 말조차 망설여요
태양을 따라 고개를 기웃거리다가도
제 마음이 무거워지면 고개를 떨구는
해바라기처럼,
어쩌면 나는, 이토록 지독하게도
태양을 너무 사랑해서 지구에 뿌리 내린 해바라기를, 닮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