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단상

20181129

by iAliceblue



어떤 순간은,
말이라는 것이 너무 가볍게 느껴져
두려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죠
단 한번, 마음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말들을 고민하다 그만 삼켜버리는지,
얼마나 많은 편지를 써내려가다 지워버리는지,
내가 당신에게 하는 말들은
겨우, 내 마음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죠

좋아한다 말하는 것은 쉬워요
하지만,
사랑한다 말하는 것은 어렵죠
보고 싶다 말하는 것은 쉬워요
하지만,
사랑한다 말하는 것은 어렵죠

한번, 소리내어 말하고 나면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
끝간데 없이 흘러넘쳐서...
당신의 마음에 가 닿지도 못하고
어디론가 멀리, 흩어져 버릴까 두려워요

그래서 그저,
좋아한다 말해요
보고싶다 말해요
단지,
가만하게 당신을 바라다 보면서°

당신이 듣고 있지 않아도
당신이 들을 수 없다 해도
조용히 그리고 가만히
당신을 바라다보며
나는 항상 이야기하고 있어요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수없이 마음속으로 당신에게 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