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최선인가?

#성숙의 시대

by 내가 사는 세상

지금은 성장이 제일 중요한 시대이다. 여기서 성장은 대량생산으로 이어진다. 기업이 성장하는 것은 기업이 가치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고, 이는 생산물이라는 결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경제가 잘 굴러가는지 GDP(국내총생산)로 측정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렇게 우리는 성장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대량생산은 출생의 한계가 있다. 대량생산이 되면 물건이 구해지기 쉬워지니 가격은 내려갈 수 밖에 없고, 이는 기업의 출혈경쟁을 의미한다. 그렇게 기업들이 파산한다.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젠 성장의 시대가 아니라 성숙의 시대로 가야하지 않을까. 세상의 키는 거의 다 큰 것 같다. 음식을 먹으면 살로 간다. 이젠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면서 건강을 챙기면서 성숙해져야하지 않을까. 재고를 필요한만큼만 생산해낼 수 있게 최적화하고, 해당 생산물을 만드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지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환경을 나쁘게 하는 생산물을 무차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 과연 정답일까.


근데 이건 말만 번지르르하지, 기업보고 공장을 덜 돌리라는 말이지 않나? 또 다시 자연스레 사람들은 구조조정 당하고 일자리를 잃을텐데. 어쩌지. 대량생산을 하면 필연적으로 망하고, 대량생산을 안 하면 그냥 그 상태로 망하고. 심지어 그렇게 줄어드는 일자리도 로봇과 기계들이 대체하기 시작했는데. 이젠 매점에서 키오스크 계산대는 익숙하다.


로마시대에 노예가 노동을 해주면, 시민이 문화를 꽃 피울 수 있었던 것처럼,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고, 이에 최적화된 경제시스템으로 발전시키면 모든 사람이 문화를 꽃 피울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지 않을까.


과연 그 경제시스템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기본소득제도가 답일까? 기본 생활이 가능할 수준의 소득을 분배하면 직장을 잃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진 않을까? 근데 그러면 세금을 걷어 분배주체가 된 정부한테 힘이 집중될텐데, 자유라는 가치가 희석되는건 아닐까? 그냥 MMT로 돈을 찍어서 나눠주면 괜찮나? 아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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