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받고 싶은 재난문자

by 혜남세아

몇 해전부터 소방방재청에서 보내는 재난 문자를 받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껏 받았던 문자를 살펴보니 기분 좋은 내용도 있었는데, 어쩌다 한두 건입니다. 당연히 재난 문자가 좋은 내용이 될 수 없지만, 가끔 좋은 소식을 건네준다면 행복한 기운이 널리 퍼지지 않을까란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받고 싶은 재난 문자를 만들어봅니다.





3위


[고양시청] 7.26.(화) 0명 확진 ner.jak/fIGHTing

▶선별 진료소 안내 ner.jak/Go82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위


[고양시청] 7. 25.(월) 바쁜 하루를 보내십니까?

▶ 많이 힘드시죠? 힘들어도 묵묵히 버텨내는 당신.

▶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1위


[경기북부경찰청] 7. 25.(월) 11시경 실종되었던,

6살 김은아 어린이가 주민 신고 덕분에

어머니를 방금 만났습니다. 협조 감사드립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고작 아홉 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