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과연 나는 얼마나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인가? 이것이 요즘 나의 최대 궁금증이다. 작지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따라서 자발적으로 대출이 생긴 빚쟁이다.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새로운 압박, 새로운 스트레스. 이전까지는 언제나 타의적인 압박에서 살아왔다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이젠 성인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스물다섯의 나이이니 스스로 삶을 만들어나갈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나는 서점을 하나 열려고 한다. 아파트 상가에 있는 고작 열 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서점은 서점이니까. 내가 고른 책들을 진열해놓고 작은 책 관련 모임을 열면서, 언젠가는 이 서점이 대체불가능한, 그러니까 절대 망할 일이 없는 서점으로 만들려고 한다. 물론 이 꿈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성공이나 실패는 중요한 게 아니다. 만들려고 한다는, 그게 내 꿈 그 자체니까. 점점.
늦고 짧아서 미안해요. 행복한 우리 첫째 고양이를 위해 시간을 많이 쓰고 있어요. 다들 무사한 오늘 저녁과 금요일과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