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을 소개함
음, 이 매거진은 앞서 첫번째 포스트에서 밝혔듯, 제가 본 아름다움의 속성을 하나씩 소개하는 매거진입니다. 저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를 아주 좋아하고, 그 안에 어떤 점이 그것을 아름답게 하는지 고민하는 것도 좋아해요. 그래서 이런 매거진을 만든 것이고, 실은 오래 전부터 이런 주제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어요. 이것도 잘 되리라를 보장은 아직 없지만 일단은 시작한답니다.
여기에 쓰는 아름다움의 조건에도 몇가지 조건이 있어요. 무턱대고 이게 아름다움의 조건이야, 라고 말할 순 없잖아요.
1. 추상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의 현상학적 성질에 집중하면 각종 뷰티, 미용, 패션, 디자인 등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충족시키는 분야로 빠져버릴 수 있어서 그래요. 제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객관적인 아름다움이기를 추구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에 국한되지는 않거든요. 물론 보기에 혐오스러울 정도는 아니겠지요.
2. 두 가지 이상의 아름다운 '물질'에서 공통적으로 발견 가능해야한다.
추상적이라고 하면 물질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고, 저 역시 제대로 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아름다운 물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요소들만 소개하려고 해요. 그렇다고 제가 글마다 두 가지의 예를 들지는 않을 것이고, 이건 다른 곳에서는 아름답지 않은 요소라는 의견이 있을 때 제가 미리 생각해두었던 예를 하나 더 들어서 글을 쓸 거에요. 그리고 모든 아름다움의 조건에는 예시를 붙일 것인데, 그림이나 글, 영화, 음악, 인물, 물건, 사건 등등 뭐가 될 지는 몰라요. 아주 사소한 것이 될수도 있고 좀 커다란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저는 그닥 유식하지 않으므로 어려운 건 아닐 거라는 점..
3. 그 자체로도 추구할만한 가치여야 한다.
정말로 다양한 곳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잔혹한 그림에서도 누군가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겠지요. 하지만 저는 잔혹함이 그 아름다움의 비밀이라고 말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잔혹함은 아름답다보니 생긴 곁가지 결과이며, 아름다움의 비밀은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것이어야 다수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 자체만으로도 추구할 만 한 가치를 소개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순수, 균형, 배려와 같은 것들이지요.
뭔가 거창해진 것 같은데, 그저 제가 알고 있는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매거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만일 오랫동안 글이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곳에 잠시 있구나 생각하시고요. '고결'부터,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하나씩 적어볼게요. 아름다운 여배우라도 단지 커다란 눈과 하얀 피부, 늘씬한 몸매만이 그녀의 아름다움은 아닐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