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작업일지 2 (20251228)

by 정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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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의뢰를 받게된 10분짜리 짧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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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번 2번 트랙이 무엇인지 파악해본다. 카메라 내장 마이크인데 아예 안 쓰신 트랙들이다.

이런 트랙들은 과감하게 삭제.

SE-45bb9d42-e5ab-4651-9684-5f7d7a4b9d2c.png 포커싱 기능이 무엇인지 모르는 관계로, 삭제 이외의 기능은 모자이크. (딱히 감추려고 감춘 것이 아니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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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 트랙들이 여러개 레이어링이 되어있는데, 파형만 봐서는 붐마이크 1대로 촬영을 진행했으나,

레코더에서 여러 트랙으로 녹음된 트랙으로 여겨진다.

(백업때문일 수도 있고, 레코더의 Mix 기능을 켜놓으셨거나, peak 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볼륨 값으로 녹음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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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혹시 모를 가능성 (각기 다른 마이크로 녹음했다든가, 레코더가 바뀌었다든가 등등) 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상반전 시켜가면서 동일한 트랙의 복사판인지 확인한다.

위상반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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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설명을 하자면, 모든 소리는 파형이라는 것을 가진다.

1초마다 몇번 파도(wave)를 칠 것인지 뭐 그런 것인데

동일한 파형 2개를 가지고 1개는 그대로 두고, 1개는 180도로 반전을 시키면 상쇄가 되기 때문에

아예 무음이 된다는 뭐 그런 것이다.

즉, 각기 다른 트랙이라도 위상반전시켜서 무음이 되었다면 동일한 파형이므로

무음이 되는 트랙은 필요가 없다는 의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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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동일한 트랙들을 삭제하니까 이렇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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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테레오 하나로 뭉쳐져있는 BGM 을 모노 2개로 분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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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스테레오 덩어리를 굳이 또 다시 모노 2개로 나누어서 L, R 패닝을 주는 이유는

내가 다시 설계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서 모노로 분리를 해야, 더 넓힐 수 있고, 상황별로 각기 다른 이펙팅을 줄 수가 있다.

영화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대사가 무조건 제1 순위이기 때문에 BGM 이 대사를 건드리면 안 된다.

그래서 양쪽으로 넓게 벌리면서 가운데 위치는 대사가 자리잡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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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이렇게 정리해준다.

이러면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작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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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동시녹음했었던 소스들을 노멀라이즈 해준다.

노멀라이즈를 해주어야 어디가 대사인지 어디가 노이즈인지 얼마나 노이즈 레벨이 덮어씌워져 있는지 알기 쉬워진다.


image (9).png RX 로 불러온 노멀라이즈된 소스.

아랫단에 험노이즈가 껴있고, 중간에 매미 소리? 풀벌레 소리도 있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대사 레벨이 노이즈 레벨보다는 크게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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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뭉개지지 않는 선으로 이렇게 최대한 대사 레벨만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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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가 최대한 -24 Lufs (빨간선) 에 건드리게끔 볼륨을 올려준다.

그리고 높은 소리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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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다.

이렇게 해야 peak 를 안 치고, 다이나믹을 살릴 수 있다.

동시녹음했던 소스의 다이나믹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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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시녹음 당시의 환경과 조건상, 마이크를 건드리는 소리가 들어갈 때가 많다.

모든 진동값까지 다 녹음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지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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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 아랫단에 톡! 하고 튀어나온 애들이 마이크 건드린 소리이다.

다행히도 대사랑 겹쳐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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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렇게 대사랑 겹치지 않은 소리는 감쪽같이 없앨 수 있다.

외쳐!!! 테크놀로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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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할 때 빠진건지, 그냥 녹음딴 구간이 없는지

아예 비어있는 구간들은 이렇게 채워넣어준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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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오는 사람이 있는데 발걸음 소리가 없으면 어색하기 때문에

발걸음 소리도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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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은 깊은 숲속인데, 엠비언스가 너무 모자른듯하여

예전에 일본 여행 갔을 때 녹음해두었던 깊은 숲속의 엠비언스 소리를 깔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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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음역대에 매미 소리가 어마무시하다.

이것을 최대한 대사를 건드리지 않고 깎아내야한다.

깎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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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외쳐!!!

떼끄놀로지아!!!!

이렇게 화면에 보이는 상황과 조건에 맞추어서 소리를 넣어주고 빼주고

볼륨 패닝 오토메이션 넣어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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